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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五車書)
- 다섯 수레의 책
5775 bytes / 조회: 1,276 / ????.04.09 08:04
짤막한 온라인 서점기




아래 '2006년에 읽은 책' 게시물에 덧붙여 2006년 목록을 중심으로 정렬을 새로 하고 기념 사진을 찍어 봤어요. 책을 책장에 꽂을 때 작가순 배열로 분류하다 보니 사진을 찍고 나서 다들 원래의 자리로 되돌아 갔습니다. 덕분에 오랜만에 책장 청소도 하고 바쁜 저녁이었어요(헥헥-).
사진을 압축했더니 잘 안 보이지만 책장의 오른쪽 윗칸에 주제 사라마구의 <눈먼 자들의 도시>가 두 권 꽂혀 있습니다. 작년에 읽었던 <눈먼 자들의 도시>의 완결판이라고 할 수 있다는 <눈뜬 자들의 도시>가 얼마 전에 국내에 출판되었는데 출판 행사로 <눈먼...>을 1+1로 줘서... --; 그래서 새로 온 <눈먼...>은 조만간 이벤트? 뭐 그 비슷한 걸 해서 dream의 회원분에게 보내드리려고 해요. 히힛~ 

책을 읽는 경로는, 단발성 흥미위주의 목적이 아닌 경우 책은 될 수 있으면 구입해서 읽습니다. 요즘 대여점은 외관은 깔끔하고 감각적인데 막상 중요한 책은 관리가 잘 안 되고 있는 것인지 대여해서 읽고나면 몸에 두드러기 비슷한 발진이 생기는 경험을 몇 번 하고 나서는 점점 이용을 피하게 되는 것 같아요.

온라인 서점이 지금처럼 활성화되기 이전에는 주로 광화문의 교보를 이용했는데 지금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거의 온라인 서점을 이용해요. 일단 할인율이 많고 1+1 이벤트, 추가 할인 쿠폰 제공, 적립금 추가 등등 거기다 집에 가만히 앉아서 배송을 받을 수 있으니 경제적, 시간적으로 오프라인보다 경쟁력에서 확실히 앞서는 것 같습니다. 단 온라인 서점의 경우 책을 미리 읽어볼 수 없는 제약이 있기 때문에 이미 검증되었거나 아니면 오프라인 서점에서 해당 서적을 확인해 보고 구매를 결정합니다. 얼마전에 DSLR 관련 책을 산 것이 그런 경우입니다.
아, '1+1 행사'를 빼놓을 수 없는데 초기에 연이어 실패를 한 뒤로 확실하게 검증을 한 책만 구입해요. 그렇게 해서 뜻하지 않은 물건을 건졌던 경우가 '이토야마 아키코'라는 작가입니다. 물론 기쁨도 두 배입니다.

제가 주로 이용하는 곳은 아마 짐작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Yes24입니다.
Yes24는 회원등급에 따라 적립금이 차등 지급되고 온라인 쇼핑몰인 Hmall을 경유해서 들어가면 추가 적립금이 발생합니다. 일정 금액 이상 주문하면 추가 적립금이 있습니다(그런데 얼마전에 이 일정 금액의 단위가 높아져서 좀 얄미운 감이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얼마 전부터 일정 금액이상일 때 무료 배송으로 바뀌었습니다.

인터파크는, <도쿠가와 이에야스 전집>을 살 때 빈정이 상한 뒤로 다시는 이용하지 않겠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하루 배송에 한 권만 주문해도 배송비가 무료등에 혹해서 얼마 전부터 다시 이용하고 있는 온라인 서점입니다. 파본 교환시 추가 적립금도 있습니다. 인터파크도 일정 금액 이상 주문하면 추가 적립금이 있습니다. 장점은 역시 빠른 배송인데 오후 6시 이전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배송이 됩니다(트럭 아이콘이 있는 책의 경우).
얼마 전엔 오후 7시에 주문을 하고 이틀 뒤에나 받겠구나 했는데 다음 날 책이 와서 괜히 기분이 좋았던 적이 있습니다. 반품이나 교환등의 이유로 통화를 하고자 할 때 시간이 좀 걸립니다.

알라딘은, 마이리스트, 마이서재... 와 같은 커뮤니티가 잘 활성화된 온라인 서점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미 이용하는 곳이 있다보니 알라딘은 가끔 책에 대한 정보를 얻으러 들르고 있어요.

대표적인 인터넷 서점 세 곳(Yes24, 인터파크 도서, 알라딘)을 대충 정리해 보면,
가격적인 측면은 세 곳 모두 대동소이
리뷰는 Yes24, 알라딘
추가 적립금까지 포함하면 적립금이 가장 많은 곳은 Yes24
배송이 빠른 곳은 인터파크, 알라딘
북 커뮤니티 활성화가 잘 되어 있는 곳은 알라딘
교환이 쉽고 편리한 Yes24, 인터파크(알라딘은 이용을 안 해 봐서)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러다 오프라인 서점이 사라지는 게 아닐까 생각한 적도 있지만, 온라인 서점의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 오프라인 서점인 것만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다른 것도 마찬가지지만 책 역시 타인의 리뷰만 읽고 주문하기엔 한계가 있는 직접적인 검증이 필요한 품목이라…. 아마 유통 과정이나 가격 재고등 질서의 재편은 있겠지만 오프라인 서점과 온라인 서점은 앞으로도 계속 공존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눈먼 자들의 도시>는, <눈뜬 자들의...>의 예약 판매 행사때는 정식 출판본을 보내줬는데 지금 하는 1+1행사는 '보급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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