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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五車書)
- 다섯 수레의 책
3175 bytes / 조회: 1,252 / ????.03.01 00:32
B양의 책선물


* 아마 엄마 다음으로 내게 책 선물을 가장 많이 한 사람을 꼽으라면 B양이지 싶다.


윌리엄 케네디, <내가 너를 사랑한 도시 Ironweed>
아주 오래 전 잭 니콜슨, 메릴 스트립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되었다는 원작 소설.


뮈리엘 바르베리, <고슴도치의 우아함>
요즘 국내에서 인기가 있다 싶은 프랑스 소설은 (역시)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소설의 구성이나 화법과
흡사한 부분이 많아서 기피하는 편. (간혹 일본소설인가 헷갈릴 때도 있다)
베스트셀러에 오른 이 책도 살까 말까 망설였다. 망설이던 책을 선물로 받으면? 기쁨 두 배~



슈테판 츠바이크, <연민>
츠바이크를 좋아하는데 그의 유일한 장편이라는 이 소설은 과연 어떨지, 기대된다.

빌어먹을 연민은 양면이 모두 날카로운 칼입니다. 그걸 잘 다룰 줄 모르는 사람은 연민에서 손을, 아니 마음을 놓아야 합니다. 연민은 모르핀과 같습니다. 처음에만 환자를 위한 위로이고 치료제이며 약이 되지요. 그러나 이걸 정확하게 조제할 줄 모르고, 적당한 시기에 멈출줄 모르면 독약이 되고 맙니다.
<연민> 中 

*
'dream 게시판'의 주용도는 주절주절 사담(私談)을 늘어놓는 곳인데 어째 책 얘기가 유독 많다.
카테고리를 하나 떼어 내야 하나 싶기도 하고, 그러자니 지저분해질 것도 같고, 또 막상 그러고 나면 휑뎅할 것도 같고... 음...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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