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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21:07
마르그리트 유르스나르 / 존 버거
유르스나르는 처음 보는 이름이다 했더니 민음사에서 출간된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회상록>의 작가였네. 도서관에서 대출했던 책인데 정작 안 읽고 반납했던 책이라 작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서 생긴 일. 정보가 없는 작가의 책을 구매한 건 순전히 면식 없는 리뷰어의 힘. 깊이 반성하면서 조만간 재대출해서 읽을 생각이다.
그나저나 문동 세계문집이 151번 부터 하드커버는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아니왜? 왜때문에? 하드커버성애자는 웁니다...ㅠㅠ
책을 배송받고 뜬금포 들었던 생각인데, 내게 존 버거는 움베르토 에코와 유사하게 기능하는 작가라는 거다.
움베르토 에코가 (정확하게는 기호학자이지만)인문학자로 인식되는 작가라면 존 버거는 저널리스트로 인식되는 작가이기 때문. 이런 인식의 결과물로 나는 두 작가의 소설을 무척 귀하게 여긴다. 출중한 연기력을 뿜뿜하는 배우가 어느날 촤라락 부채 쫙 펼쳐들고 멋들어지게 소리 한 가락 뽑는 걸 보는 기분이랄지, 하여튼 그런 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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