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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五車書)
- 다섯 수레의 책
11035 bytes / 조회: 1,250 / ????.01.24 21:57
에르베 기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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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령이미지

- 빨간 모자를 쓴 남자

- 내 삶을 구하지 못한 친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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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을 구하지 못한 친구에게』

에르베 기베르는 자신의 대표작인 이 소설에서 긴 문장으로 이어지는 몽환적 서술과 사진을 찍는 듯한 집요한 묘사가 어우러진 특유의 문체로써 실제인지 허구인지 경계가 모호한 세계 위에 그 자신과 주변인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에이즈라는 정체불명의 병이 한 줄기 검은 바람같이 불어와, 마치 페스트처럼 냉량한 죽음의 공포로 육체에 스미어 정신마저 잠식하곤 끝내 한 인간을 치욕스러운 배신감과 함께 병몰(病沒)시키는 과정을 분노와 체념의 서늘한 필체로 그려냈다. 독자는 죽음의 시간에 내던져진, 예술적 감수성의 혈액을 지닌 이가 감각하는 예민하고 서글프며 처절한 투쟁의 기록을 《내 삶을 구하지 못한 친구에게》에서 확인하게 될 것이다._출판사 제공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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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모자를 쓴 남자』

《빨간 모자를 쓴 남자》는 표면상으로는 에르베 기베르가 임박한 자신의 죽음을 위탁하기 위해 화가 야니를 찾아가는 이야기와 실종된 화상 비고를 추적하기 위해 그의 누이 레나 곁을 맴도는 이야기가 교차되면서 사실상 그들을 둘러싼 위작과 진품의 문제에 깊이 천착한다. 오로지 그 문제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살고 있는 것처럼 에르베 기베르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비고를 추적하고 화가 야니를 위시한 작품들의 진위 여부를 파악하는 일에 매달리는데, 이는 곧 자신에게서 끝이 날 삶의 의미를 추적하는 것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_출판사 제공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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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이미지』

에르베 기베르는 자신의 내장 속까지 헤집어 보여주는 듯한 글을 썼다. 이것은 단순히 수사적인 표현만은 아니다. 훗날 그는 에이즈에 걸려 죽어가는 자신의 육체를 사진과 영상, 글로 세밀하게 기록했고, 그것을 기꺼이 다른 이들에게 구경거리로 내주었다. 아마도 기베르는 자신의 매끄러운 피부 안쪽에 존재하고 있는 것들을 보고, 또 보여주고 싶어서 정말로 견디기 어려웠던 듯하다. 그의 소설 《죽음 선전La Mort Propagande》에서 주인공은 해부된 자신의 몸을 대면할 이들의 불쾌감과 충격, 그리고 강렬한 쾌락을 상상하는 일을 멈추지 못한다. 《유령 이미지》의 에르베 기베르는 자신의 X선 사진을 걸어두고 ‘노출광의 기쁨’을 느낀다._231쪽 

 

 

 

 

한 인간의 생애가 비극으로 끝을 맺었을 때, 그 인간의 삶을 조망하는 것은 곤란하고 어려운 일이다. 왜냐하면 한 인간에게 재앙처럼 닥친 불행을 상업적으로 전시하는, 혹은 관음하는 것 같은 불온함을 떨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에르베 기베르는 사진작가다. 이하, 책은 기베르를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세자르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젊은 시나리오 작가이자 7년간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에서 활약한 최초의 사진 칼럼니스트. 오드리 헵번과 이자벨 아자니 같은 배우부터 오손 웰스, 페터 한트케, 미셸 푸코에 이르기까지 그 시대 최고의 지성들을 찍은 사진가, 그리고 푸코의 연인

 

짧은 문장이지만 대중의 흥미와 호기심을 자극하는 키워드로 가득하다. 여기서 푸코는『광기의 역사』의 미셸 푸코다. '네 도덕을 증명하기 위해 네 이웃을 감금하지 말라'던(정확히는 도스토예프스키를 인용하던) 그 푸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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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베르는 에이즈 감염 진단을 받고 죽기 직전까지 가능한 더 많은 자신의 모습을 남기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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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이미지' 표지들. 출판사에 의하면 작가의 동성애적 정체성을 표현하기 위해 출판사가 4가지 표지를 만들었고 2쇄는 6가지 표지로 제작한다고 한다.

출간일이 17년 3월이다. 나는 18년 12월에 주문했고. 이거 출간 당시엔 박을 선택할 수 있었나? 난 빨강색 박이 맘에 드는데.

책 내지를 확인하니 1쇄다. 2쇄 6가지 표지가 더 예쁘면 어떡하지?

 

뱀발_

알마는 호감을 가지고 있는 출판사인데 이번 기베르 시리즈는 좀 실망스럽다. 책은 예쁜데 만듦새가 견고하지 못하고 내구성이 너무 약하다. 게다가 내지는 재생지마냥 거칠고 누렇고. 그런데도 책값은 비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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