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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04 bytes / 조회: 1,291 / ????.02.25 21:25
백상현, 악마의 미학 / 라캉미술관의 유령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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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현 <악마의 미학><라캉 미술관의 유령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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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미학> 발췌를 읽다가 재미있어서 백상현 교수의 저서 두 권을 구입.

라캉 전문가답게 백상현 교수의 저서는 대부분 라캉의 '욕망'을 기저로 삼고 있는 듯하다. -> 아직 본격적으로 그의 책을 읽기 전의 생각이므로 이 생각은 차후 수정할 수도 있다.

라캉은, 서점가에 국한시키면, 많은 인문 저자들을 먹여살리는 고마운 인물임을 부인할 수 없을 것 같다. 나도 곧잘 그의 이론을 인용하는데 비유하자면 '스위스칼' 같다고나 할까, 다방면에 인용하기 좋고 아는 척 하기 좋고 뭐 그런...

 

<악마의 미학 : 타락과 위반의 중세 미술, 그리고 발튀스>는 '발튀스'의 그림을 통해서 보는 미학과 그것을 둘러싼 각종 논쟁들을 다룬다.

생몰 연대가 1908-2001년인 발튀스는 프랑스 출신 화가로 13세 때 드로잉집을 출간한 이래 일관되게 '고양이와 소녀'를 주제로 삼았고 발튀스의 그림은 그의 사후에도 소아성애 혐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발튀스는 '소녀화' 시리즈로 서양미술사에선 논쟁의 중심에 있는 문제적 인물. 일단락되는가 싶으면 다시 논쟁으로 떠오르고, 일단락되는가 싶으면 논쟁으로 떠오르는 주인공이다. 참고로 본인은 자신의 그림에 씌어진 혐의를 일관되게 부인했다.

  

아래 그림은 가장 최근 논란이 되었던 2017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 전시되었던 '소녀 테레즈'.

'소녀를 성적화'했다는 비판을 받으며 작품 철거 청원이 시작되었고 이틀만에 7천 명, 청원 5일 만에 8천 명이 넘게 서명했다고. 일단 박물관 측에선 철거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내놓았다고 한다.

관련기사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america/82212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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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테레즈> 발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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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미학> : 타락과 위반의 중세 미술, 그리고 발튀스

https://hyunsilbook.blog.me/221373523255

 

 

발튀스의 '기타 레슨'은 왜 그의 그림이 아동성애와 외설로 논란이 되는지 수긍이 가는 부분이 있다.

예술을 감상하는 관점은 개인 기호에 따라 몇 가지 방식이 있겠지만 일단 내 경우엔 크게 두 가지 방식을 취한다. 직관적으로 감상하는 것과 텍스트로 해석하는 것.

재미있는 건, 통계적으로 예술에 대해 호(好)를 드러낼 땐 직관적 감상, 불호(不好)를 드러낼 땐 텍스트로 분석하는 차이가 도드라진다는 점이다.

재미있지 않은가. 좋은 이유를 설명하는 건 쉽고 간단한데, 싫은 이유를 설명하는 건 어렵고 복잡해지는 것이.

 

그래서 네 입장은 무엇이냐 묻는다면, 솔직히 대답하기가 쉽지 않다.

이론적으로는 개인의 호오는 개인의 취향이므로 개인의 영역에 맡겨두어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지만, '개인의 호오 경계'를 묻는다면 솔직히 모르겠다. 어렵다.

 

어디서 봤더라... 포르노가 문제가 아니라 포르노의 질이 문제라고. 이보다 낙천적이고 뻔뻔한 자기변명이 또 있을까.

 

요즘 사회 이슈의 특징이라면 몇몇 언론에 의한 기획적인 '몰이'가 많아서 길어야 2주, 짧으면 사나흘이면 이슈가 사라지는 걸 보는데 최근 'https 차단' 이슈도 그랬다.

'성인사이트 차단'이라고 남초사이트를 중심으로 부글부글 끓었는데 솔직히 난 왜 부글부글 하는지 모르겠더라.

일단 왜 부글부글의 화살이 방통위가 아니라 청와대를 향하는지 모르겠고, 다음으로 사이트 차단이 왜 2,30대 남성 홀대와 개인정보 무단열람으로 확대되는지도 모르겠고.

현실적으로 https 접속 차단으로 도박 사이트 776곳, 음란 사이트 96곳이 막혔다고 하니 단순히 '성인사이트' 단속이 성인물 보지 말라는 취지가 아니라는 건 알겠고. 게다가 그거 막아봤자 우회접속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간증들이 직후에 사이트마다 우후죽순 올라오기도 했고.

 

이 분야 비공식 전문가인 M에게 'https 차단'에 대해 물어봤더니 전문적인 설명을 해준다. 나는 컴맹에 문송이라 무슨 소리인지는 못알아들었지만 그래도 중요한 건 확실히 이해했다. 내 홈은 아직 'https'를 적용하지 않았고, 이유는 M이 귀찮아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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