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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5 22:16
나보코프 <창백한 불꽃>
번역되기를 오래 기다렸던 것 같다. 기간을 세는 게 의미없을 정도로.
2.28일 출간인데 3.1일 새벽에 주문했으니 말그대로 따끈따끈한 신간.
출간 후 한 달이 지나면 책과 관련하여 굿즈 이벤트가 있을 텐데 알면서도 귀찮아서 그냥 주문했다.
나이가 들면 몸이 아니라 정신이 게을러진다.
다만 걱정되는 건, 번역의 질.
출간되자마자 주문했더니 번역 상태를 미루어 짐작할만한 리뷰어 정보가 부족하다.
걱정되긴 하는데 최소한 주석이라도 충실하길 기대해본다. 즉슨 역자가 성실했길 바란다는 얘기.
999행 장시와 그에 대한 주석으로 이루어진 소설에 주석이 충실하길 기대한다니, 역자가 보면 뭔헛소리야 하겠다만...;
하긴 기다림은 내 몫이고, 초역이 나온 지 40년 만에 출간이라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긴 하다.
다른 출판사에서 다른 역자가 번역하면 또 모를까...(그런 일이 있다면 물론 그 번역본도 살꺼다만은)
아래, 무작위로 펼쳐 찍은 몇 페이지만 봐도 소설아닌듯 소설인 <창백한 불꽃>의 정체를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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