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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31 23:48
이승우 <사랑이 한 일>
다섯 편으로 이루어진 이승우의 신간. 이 소설집의 목차를 보면 다음과 같다.
-목차
소돔의 하룻밤
하갈의 노래
사랑이 한 일
허기와 탐식
야곱의 사다리
목차를 보고 나면 표제 '사랑'이 뭘 의미하는지 깨달음이 온다.
그러게. 이 양반이 어쩐 일로 '사랑'인가 했다. 한동안 작가의 소설을 안 읽었더니 방심했다.
기독교와 아버지는 이승우 소설을 수식하는 모든 것이다.
작가의 이런 고집 혹은 근성에 토를 달고 싶지는 않다.
한우물을 파고 그 길에 대가를 이룬다면 충분히 의미 있는 일 아닌가.
올해 이상문학상은 이승우를 선택했다.
책 소개 중 르 클레지오가 '한국에서 가장 유력한 노벨 문학상 후보'라고 했다는 글이 있는데, 공감가는 바가 있다.
기독교는 보편적인 주제이고 이승우가 이 주제를 다루는 방식은 서구권에 익숙한 방식이라, 번역과 마케팅 문제가 해결되면 얼마든지 가능한 얘기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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