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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cHolic.com 감나무가 있는 집 Alice's Casket 비밀의 화원 방명록
오거서(五車書)
- 다섯 수레의 책
7172 bytes / 조회: 1,210 / ????.08.17 22:22
8월, 나와 함께 해주는... (스크롤이 길어욤)


1. wii sports

휴가를 맞아 부산에서 올라온 B양과 한가한 M군을 불러 Wii sports를 하면서 놀았습니다.
첫날 수영 외에도 육상과 복싱 등 골고루 했는데 문제는 다음 날부터 무시무시한 근육통에 시달렸습니다.
일주일동안 샤워할 때마다 비명을 지르고 - 어깨 뒤로 팔이 안 돌아가서 --;
무거운 걸 드는 건 아예 엄두도 못하고 지냈어요.
wii fit 정식발매도 엄청 기대중입니다. 요거 아무래도 운동이 될 것 같아요. 흐흐-
참, 지금은 좀비를 퇴치하기 위해 고군분투중에 있습니다. - 바이오 하자드
그런데 매번 재장전(reload)하는 것이 힘들어서 아무래도 총을 따로 구입해야 하나 살짝 고민...
여튼, 얼릉 세상을 구하고 돌아오겠습니다!!! I'll be back!!!

↑ 감나무의 wiini mii입니당~ :)
wii 본체에 등록되어 있는 감나무의 캐릭터입니다. 주제는 '귀여워서 미쳐'입니다. 귀엽죵?
참, '종료'는 이름 아니에요.



2. 크크섬의 비밀


'거침없이 하이킥' 팀이 만든 MBC 시트콤인데 혹시 보시나요?
올림픽 기간이라 결방되고 있지만 최근 무조건 닥본사하는 시트콤입니다.
시작 장면은 미드『Lost』의 첫장면을 패러디했는데 어색하지 않고 전체 분위기나 내용과 잘 맞아떨어져서 감탄감탄~
특히 완소 인물은 은초딩보다도 더 초딩스러운 윤대리. 윤초딩.
내숭쟁이에 눈치없고 새침한 다희가 얄밉긴 하지만 그래도 윤대리가 좋아하니까 윤대리와 잘 되었으면 좋겠어요.
찌질한 속물 김과장은 말할 것도 없이 매번 웃음을 주시고...
가장 재미있었던 장면은 윤대리, 심형탁이 관 들고 뛰어가던 그야말로 만화에서나 볼 수 있는 바로 그 장면!
40회 종영이라고 해서 벌써부터 슬퍼요.
겨울 시즌 얘기도 있던데 꼭! 꼬옥! 꼬오옥! 제작해 주시길... (비나이다비나이다)



3. 최근 읽은 책

* 책도둑 1,2 / 마커스 주삭 / 정영목 옮김, 문학동네
능력이 된다면 동유럽 작가인 아고타 크리스토프의『존재의 세가지 거짓말』과 비교서평을 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은 소설.
공통점은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 전쟁을 겪어내는 아이들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관계 소통의 중요한 도구로 말, 글, 쓰기가 등장합니다.
차이점은 아고타는 2차 세계대전을 직접 겪은 경험을, 마커스 주삭은 부모님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상상으로 썼다는 것인데
작가의 직접적 경험의 유무가 소설의 분위기와 주제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지배하고 있습니다.

「오래지 않아 그는 빵을 훔치는 사람이 아니라 주는 사람이 될 터였다 - 인간 존재의 모순됨의 또다른 증거였다.
이만큼의 선이 있으면, 이만큼의 악이 있다.」 - p243.『책도둑1』중



4. 요즘 읽고 있는 그리고 대기중인 책

* 쾌도난마 한국경제
얼마전 국방부에서 발표한 불온서적 리스트에 올랐던『나쁜 사마리아인들』의 저자인
장하준 교수와 정승일 교수의 대화를 엮은 대화록입니다.
아직 초반부를 읽고 있지만 아마 '신자유주의'가 화두인 듯...

* 평행우주
미치오 카쿠의 유명한 저서입니다.
늘 읽어보고 싶다고 별렀던 책이었음에도 막상 (도서관에서)손에 쥐는 순간
대출할까 말까 심각하게 고민한 이유는 역시 두께.
그래도 지금 안 읽으면 언제 읽게 될 지 몰라서 과감하게 들고 왔어요.
틈틈이 짬짬이 열심히 읽어보려고 합니다.


마지막. 요즘 맛들인 짱감자 피자


미사랑임실피자의 '짱감자 피자'입니다.
화이트밸런스가 안 맞아서 실제보다 덜 먹음직스럽게 나왔지만 일단 느끼하지 않아서 좋고요.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가장 좋은 건 바로 감자입니다!
감자를 워낙 좋아해서리 감자 때문에 먹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미스터피자의 포테이토 골드도 좋아하지만 미사랑의 짱감자도 좋아요.
참 몰랐는데 저희 집에 배달 오는 지점이 동방신기의 시아준수군의 아버님이 하시는 가게더군요.

오늘 B양과 통화를 했는데 우리 집에서 지낸 일주일 동안 무려 3kg이 쪘다고 어쩔 거냐고 원망하더라능...
그래서 날씨도 이제 선선해지고 하니 열심히 운동하면 된다고 했다능...
(요즘 유행하는 '~능' 투를 써봤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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