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렐 차페크 『평범한 인생』『크라카티트』
보흐밀 흐라발 『엄중히 감시받는 열차』
행책이 독자 펀딩으로 출간한 『크라카티트』. 몇 부를 찍었는지는 모르겠지만(대략 1500-2000 부 사이가 아닐까 예상) 인쇄물량이 소진되면 백퍼 절판각인 소설. 알면서도 계속 장바구니에 넣어놓고 미루다가 보흐밀의 책을 사면서 같이 주문했다.
정지돈의 장편에 '차페크의 소설은 체코의 카페, 호텔, 아무개의 집 어디에나 있는데 카프카의 책은 거의 안 보인다'는 내용이 등장하는데 작가는 그 이유가 차페크는 체코어로 썼고, 카프카는 독일어로 썼기 때문이라고 했다. 나는 이 대목에서 두 번 놀랐는데 차페크가 (출판사측 단순 홍보가 아니라)정말 체코의 국민 작가였다는 사실에 한 번 놀라고, 카프카가 체코인이었다는 사실에 두 번 놀랐다.
절판되었다 복간된 『평범한 인생』
빅3 출판사여서인지 뭔지 SF 문학에 끼친 명성도에 비해 국내에선 카렐 차페크의 대중적 인지도가 낮은 편인데 『평범한 인생』은 차페크의 소설치곤 많이 읽는 것 같다. 좋은 현상. 인기에 힘입어 다른 책들도 쏙쏙 출간해줬음 좋겠다. 특히 철학3부작. 지만지는 인간적으로 너무 비싸다.
보흐밀 흐라발의 『엄중히 감시받는 열차』
국내 번역 출간작은 『영국 왕을 모셨지』『너무 시끄러운 고독』이 전부인 줄 알았는데 뒤늦게 빠진 책을 발견했다.
현재 구입 가능한 서점은 알라딘이 유일하다. 알라딘도 배송일자를 보면 출판사 출고 같은데, 주문취소 안내 연락이 올까봐 출고 알림을 받기 전까지 엄청 마음 졸였다. 다행히 잘 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