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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五車書)
- 다섯 수레의 책
3546 bytes / 조회: 244 / 2023.02.18 03:58
도서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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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아람

『바람과 함께, 스칼렛』

『매 순간 흔들려도 매일 우아하게』

 

주성철

『그 영화의 뒷모습이 좋다』

『헤어진 이들은 홍콩에서 다시 만난다』

 

이진숙

『시대를 훔치는 미술』


김헌

『김헌의 그리스 로마 신화』

 

 

 


 

모두 온라인서점 장바구니에 있는 책들. 

...생각해 보니 곽아람은 어느 날엔가 스리슬쩍 장바구니에서 빠졌다. 곽아람의 책은 (현재로선) 기존에 구입했던 네 권이면 충분하다는 생각.

 

대출한 책 중에는 지난주에 주문 직전까지 갔던 책도 있는데 읽다가 주문할 확률이 높다.

내게 도서관의 순기능 중 하나는 책을 책장에 관상용으로 꽂아두는 게 아니라 실시간 리얼 타임 당장 펼쳐서 읽는 거고, 같은 맥락으로 역기능은 책장에 꽂혀 있는 책은 이따금 불가침영역처럼 보인다는 건데 사실 역기능 이슈는 좀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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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대출하고 잠시 소파에서 스맛폰을 보며 노닥거렸는데 하필 그 장소가 신착도서칸 앞이었다.

집으로 출발하기 전 서가 앞에서 어슬렁거리다 무심코 뽑은 『파리 카페』는 몇 페이지 읽어보니 하필 또 취향이었고.

하지만 대출가능한 일곱 권은 모두 채웠고.

이미 대출한 일곱 권을 들여다보며 고민하다 읽든 안 읽든 주문할 가능성 98%인 그렉 이건의 소설집을 뺐다. 

그리하여 어쨌든 일곱 권인데 이번에도 대출기일을 연장하겠구나 한다. 

 

 

 

나는 평소 지역 사회(흔히 말하는 '지방')의 문화 인프라에 대하여 구구절절 불만을 토해내지만 단 하나, 도서관만은 정말이지 온마음으로 찬양을 바치고 있다. 읽고 싶은 책을 대기 없이 반짝반짝 빛나는 새 책 상태로 읽을 수 있으니 이 곳이야말로 천국이고 낙원이구나 한다. 대출나간 책의 반납을 기다리는 건 둘째치고, 신착이 아니고서야 거의 대부분의 책이 넝마 상태라 고육지책으로 신착코너 하이에나로 방황했던 예전을 생각하면 이무슨 호강인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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