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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五車書)
- 다섯 수레의 책
6240 bytes / 조회: 237 / 2023.04.13 18:41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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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책을 안 사겠다는 결심은 여전히 유효하다.

다만 '주로 신간'이라는 단서를 붙여야겠다.

그 신간에 '읽고 싶은 작가를 제외한'이라는 단서를 또 붙여야겠고...

 

뭐하냐 나...

 

 

이언 매큐언 『견딜 수 없는 사랑』


절판되었던 이언 매큐언 『이런 사랑』이 『견딜 수 없는 사랑』이라는 제목으로 복복서가에서 나왔다. 

원제는 'Enduring Love'인데 원어가 주는 맛의 차이를 다시금 확인한다.

 

 

 

정지돈 『땅거미 질 때 샌디에이고에서 로스엔젤레스로 운전하며…』


제목이 무지하게 길다. 연작소설집으로 네 편이 수록됐다. 

이걸 '정지돈 판형'이라고 명명해도 되지 않을까. 뭐하여튼. 책은 얇고 작지만 언제나처럼 내용은 아-주 장편이겠거니, 점쳐본다. 

 

'첫 번째 연작소설집'이라는데 이런 형식으로 더 나오는 건지 궁금. 뭐어쨌든 자기만의 형식과 문법을 가진 작가라 한동안은 호기심에 계속 정지돈을 읽을 것 같다. 근데 말이다. 내가 살 땐 굿즈가 없었는데 지금은 렌티큘러 엽서를 준다. 뭐냐고. 책 나오자마자 사는 사람들은 안 억울하겠냐고. 자꾸 이러면 누가 예약구매를 하겠느냐고!

 

-엘에이에 가면 주로 라스베거스나 말리부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몬트레이, 샌프란시스코 등 위쪽으로만 다녀서 샌디에이고는 기억에 없는데 하버에 해산물을 먹으러 한 번 갔던 것도 같기도 하다. 사진을 잘 안 찍지만 뭘 먹을 때는 그래야 할 것 같은 의무감에 한 장 정도는 찍어두므로 나중에 앨범을 뒤져봐야겠다. 

작가라는 종족이 원래가 우연히 아무렇게나 소재를 고르지 않는지라 좀더 대중적인(?) SF-LA가 아니라 왜 콕 집어 SD-LA인지 궁금.

 

 

 

미시마 유키오 『오후의 예항 / 짐승들의 유희』


'풍요의 바다' 시리즈 후편 소식이 깜깜인 와중에 신작이라 반갑다. 『소설독본』은 결제 직전에 뺐다. 국내 절판, 품절된 미시마 유키오를 다 갖고 있는 나조차도 이 책에 책정된 가격은 빈정 상한다. 펀딩을 거쳐 출간된 거라 그렇게 막 넘치게 부수를 찍었을 것 같진 않지만 그래도 이 책은 구입 전에 고민을 좀 (하는 척이라도)해야겠다.

 

- 문학과지성세계문학대산세계문학총서의 판형이 바꼈다. 기존 것도 괜찮았는데 새 것도 나쁘지 않다. 다만 표지에 노란색, 녹색, 오렌지 색을 많이 썼던데 이런 색들이 예쁘기는 하지만 광변색이 쉬운 컬러인 것이 아쉽다. 민음사 모던 클래식이 그 예.

 

(+)심각한 '오타'를 발견하고 수정합니다. 온라인서점에서 책 구경하다 엉? 나 실수한 것 같은데?? 부르르 떨면서 홈으로 달려와 확인해보니 정말 실수했네요. '문학과지성'이 아니라 '대산세계문학총서'입니다. 안 믿으시겠지만 '오타' 맞습니다. 맞고요. 아무 생각없이 의식의 흐름 대로 쓰면 이런 일이 생기는데, 문제는 아무 생각 없이 쓰는 일이 잦네요ㅠㅠ 

눈으로 확인이 잘 안 되니 이건 나만 아는 사실인데 종종 과거 게시물을 읽으면서 수정하고 수정하고 또 수정합니다. 오타도 있고, 오기도 있고, 이게 어느 나라 문법이야 싶은 것도 있고...; 

참, 최근 홈에 글 쓸 때 띄어쓰기는 의도적으로(!) 편하게 쓰고 있습니다.

 

 

배수아 『작별들 순간들』


배수아는 F.사랑F.사강과 더불어 내 책장에서 마주칠 때마다 흠칫 하는 작가.

취향이 아닐 뿐더러 호든 불호든 어느 쪽으로도 딱히 열정을 못 느끼는 작가인데 역설적이지만 바로 그 이유로 읽는 작가이기도 하다. 흔한 말로 이걸 청개구리 심보라던가. 중요한 건, 소설이든 에세이든 배수아 본인의 글은 읽겠는데 배수아가 번역한 글은 여전히 못 읽겠다. 벽안금발의 홍길동을 보는 기분이랄지, 배수아가 번역하면 배수아의 글인지 원저자의 글인지 늘 정체성이 모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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