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코스트코에서 타이어를 교체했는데 오전에 타이어에 문제가 좀 있어서(타이어에 뭐가 박힘) 코스트코에 갔어요. 그리고 '3시간 대기' 안내를 받고 시간을 보낼겸 오랜만에 yes24 수영점에 가서 어슬렁거리다 마침 에이모 토울스의 소설이 눈에 띄어서 구입했습니다. 그 넓은 매장에서, 그 많은 책 속에서 에이모 토울스의 소설이 눈에 띈 게 참 신기할 따름... 게다가 표지 손상이 좀 있지만 이중표지인데다 독서흔이 없는 새 책이어서 '오, 개이득' 했어요. 김연수 작가의 신간 소설도 살말 고민하다 그냥 내려놓고 왔습니다. 당분간 국내작가의 소설은 안 읽힐 것 같아서요. 배송받자마자 읽을 것 같았던 책도 미루는 판국이라ㅎㅎ...
느긋하게 매장을 둘러보며 책 구경을 하노라니 신간도 많이 보이고, 일반 서점 진열 상태 기준으로 새 책 못지 않은 상태의 책들을 보니 도서정가제를 부르짖는 무리들이 그토록 주장하는 '동네(지역)서점 살리기'의 가장 큰 경쟁자는 중고매장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도서정가제로 가장 배부른 수혜자는 누구일까 궁금하네요.
『모스크바의 신사』
『우아한 연인』
중고책이지만 새 책인 책 두 권이 이만 원이라니...
전 새책파이지만 고물가 시대에 온라인서점 중고책을 선호하는 분들이 많은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오바마와 문재인 전대통령의 공통점이라면 '책 추천'일 텐데 『모스크바의 신사』는 오바마, 빌 게이츠의 추천도서로 유명하죠. 궁금해서 원서를 사뒀는데 번역서와 책 두께가 많이 차이나네요. 자기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두 사람이 2년 시차를 두고 추천한 소설이라 궁금하고 기대도 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의 신사』원서 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