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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4 04:14
도서관 책
정보라 <저주토끼>
카뮈 <결혼 / 여름>
은희경 <또 못버린 물건들>
누군가 앞서 대출했던 <저주토끼> 개정판이 도서관 검색창에 뜨는 걸 확인하자마자 달려가서 가져왔다. 온라인홈피에서 분명 책이 있는 걸 확인했는데도 책장에 없어서 헤메다 반납대에서 발견하고 덥석 집어드는데 이래서 '심봤다' 외치는구나 했다. 이 소설집은 앞서 구판을 대출했는데 기대이상으로 재미있어서 읽던 도중에 멈추고 대사와 내용 일부가 수정됐다는 개정판이 반납되기만을 기다렸다. 드물게 인기도서라 혹시 순서를 빼앗길까봐 거의 매일 도서관홈피에 들락날락함.
<저주토끼>를 찾아 책장을 방황하다 신착칸에서 우연히 발견한 카뮈와 은희경의 신간 에세이는 장바구니에 있던 책들. 도서관에 달려갔을 땐 <저주토끼>만 대출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하마터면 카뮈와 은희경을 못보고 지나칠 뻔했다. 그랬음 내돈내산 했겠지만.
세 권을 전리품처럼 품에 안고 오는데 어찌나 뿌듯하고 감격스럽던지 아 나는 어쩔 수 없는 책덕후구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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