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지 않는 밤... 책상 주변 > 생활의 발견

본문 바로가기
Login
NancHolic.com 감나무가 있는 집 Alice's Casket 비밀의 화원 방명록
감나무가 있는 집
생활의 발견
- one fine day with photo
10608 bytes / 조회: 1,086 / 2020.12.19 18:00
잠들지 않는 밤... 책상 주변


새삼스러울 얘기지만,

자유게시판에 글을 작성할 때 대부분 의식의 흐름에 따른 것들이 많습니다.

평소처럼 노닥거리다 뜬금포 뭐 하나가 눈에 띄고 저걸 사진 찍어야겠다, 그 옆에 것도, 그 옆옆 것도... 

이런 식으로 확장되거든요.

그래서 본문이 두서없고 맥락없고... 쫌, 그렇습니다. 음, 한번쯤 언급은 해야할 것 같아서요...

61.png

 

 

사진을 찍은 날짜를 보니 벌써 일주일 전이네요. 사흘쯤 된 줄 알았는데 시간이 참 빛의 속도로 흐르는군요.

사진은 12일 새벽에 혼자 노닥거리다 충동적으로 찍은 책상 주변 일부예요.

책상 주변 트레이, 책상 위, CD장을 거쳐 바깥 화장대까지 이어집니다.

 

 



20201219174117_7f1e3f5889ce72eefe6047d1c40db1aa_ibam.jpg

 

한동안 이어폰, 헤드폰을 사모으던 때가 있었는데 음향기기는 소니가 마지막 지름이 됐습니다.

일산에서 부산으로 거주지를 옮기면서 이동수단이 자전거에서 차로 바뀌어 자연스럽게 관심이 멀어진 아이템.

사진은 1rbt mk2 모델인데 구입할 땐 별 관심 없었던 wireless, 블루투스 기능이 요즘 새삼 편리하다고 느끼는 중입니다. 

 

 

 

 

 

20201219174118_7f1e3f5889ce72eefe6047d1c40db1aa_2x35.jpg

 

도서관 책, 구입한 책 등이 섞여 있습니다.

아래도, 그 아래도 마찬가지. 다 책입니다.

 

아시는 분이 공방을 하셔서 다용도로 쓸 선반 두 개로 구성된 트레이의 디자인을 드리고 맡겼는데 생각보다 너무 크게 나왔어요. 거의 타워 수준...ㅠㅠ (지금 다른 곳에 있는데 나중에 인증사진 올려볼게요) 

사진의 3단 트레이는 B가 취미로 공방에 다닐 적에 만든 건데 내가 눈독을 들이니 가지라고 해서 냉큼 집어온 거. 

 

 

 

 

 

20201219174118_7f1e3f5889ce72eefe6047d1c40db1aa_vht8.jpg

 

베를린 필, 카라얀.

 

 

전 아날로그형 인간이라 레코드, 턴테이블, CD, SACD, DVD, 종이책 같은 실물에 환장해요.

좀 더 분석적으로 말하면 4차 산업과 함께 도래한 공유경제에 적응하는 와중에도 여전히 내 것과 소유에 대한 결벽이 있습니다. 이를테면 온라인서점에서 언제 어느 때나 다운로드 가능한 전자책의 편의성보다 내 책장에 꽂혀있는 내 책의 물성에 더 가치를 두는 거죠.

레코드랑 턴테이블도 찍고 싶었는데 이때쯤은 이미 지쳐서...

 

 

 

 

 

20201219174117_7f1e3f5889ce72eefe6047d1c40db1aa_76p6.jpg

 

최근 속건조가 부쩍 심해서 며칠 전부터 자기 전에 듬뿍 바르는 아벤느 시칼파트. 자기 전까지 책상 위에 두고 한두 번 더 덧바르는데 기분 탓인지 건조가 좀 완화되는 것 같기도 해요. 낮엔 피지오겔을 덧바르고 있어요. 옆에 있는 진달래분홍이는 지방시 립밤. 이날 배송받아 색상을 확인하고 책상 위에 두었더니 사진에 담겼습니다.

 

 

 

 

 

20201219174117_7f1e3f5889ce72eefe6047d1c40db1aa_xtbq.jpg

 

요런 색상입니다. 주문 전에 오렌지인 걸 봤지만 그래본들 립밤인데 했다가 손등에 쓱 긋고 1차 멘붕, 입술에 바르고 2차 멘붕 충공깽 나어떡해 혼자 놀란 찍다가 다행히 잠시 후 무필터, 무후보정, 무보정앱(애초에 폰카로 이런 거 안합니다만) 으로 베란다 자연광 아래 셀카를 찍어 확인해보니 핑크베이지인듯 코랄베이지인듯 하여튼 베이지라 결론은 해피엔딩입니다. 제 입술엔 딱 바비브라운의 '샐먼'을 떠올리게 하는 발색이 나왔어요.

 

 

 

 

 

20201219174117_7f1e3f5889ce72eefe6047d1c40db1aa_h9rr.jpg

 

20201219174117_7f1e3f5889ce72eefe6047d1c40db1aa_edbf.jpg

 

20201219174118_7f1e3f5889ce72eefe6047d1c40db1aa_9mgz.jpg

 

20201219174118_7f1e3f5889ce72eefe6047d1c40db1aa_ksvd.jpg

 

05 spirited. 케이스는 이미지 그대로. 보이는 그대로 실물도 참 예쁩니다.

 

 

 

 

 

20201219174118_7f1e3f5889ce72eefe6047d1c40db1aa_09gf.jpg

 

지방시 립밤을 화장대에 갖다놓으러 갔다가 아닌밤중에 화장대.

사진을 찍으면서 퓨어 그레이스 향수가 눈에 띈 김에, 

 


 

 

 

20201219200053_7f1e3f5889ce72eefe6047d1c40db1aa_pv7n.jpg

  

20201219200856_7f1e3f5889ce72eefe6047d1c40db1aa_rhsu.jpg

 

20201219200856_7f1e3f5889ce72eefe6047d1c40db1aa_apgx.jpg

 

20201219200856_7f1e3f5889ce72eefe6047d1c40db1aa_q26i.jpg

 

4월인가 5월에 구입한 걸로 기억.

사실 좋다고 추천받은 건 어메이징 그레이스였는데 퓨어 그레이스로 착각했어요.

집에 어메이징 샘플이 몇 개나 있는데 왜 실수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배송 받고 시향하는 순간 아, 망했다 했던.

반전은 뒤늦게 어메이징 샘플을 찾아 시향했는데 어메이징도 썩 취존이 아니더라는 거...;

덕분에 라벤더 노트를 안 좋아하는 취향을 깨닫게 해준 착각 구매였습니다.

* 댓글을 읽거나 작성을 하려면 로그인을 해야 합니다.

Total 519건 3 페이지
생활의 발견 목록
번호 제목 날짜
489 잇템 근황 22.02.05
488 개성은 없지만 호불호도 없는 향수 8 22.02.01
487 소소하게 일상 4 21.08.31
486 맥 MAC 9 21.08.29
485 립밤, 립틴트 4 21.08.09
484 소소하게 소비 4 21.08.03
483 인마이백 4 21.07.23
482 파운데이션 & 쿠션 21.07.05
481 립스틱 (스압) 21.07.05
480 텃밭에 약을 쳤다 2 21.06.30
479 타임 아시아 Time Asia : 2021.07.05 21.06.26
478 근시 4 21.06.18
477 Burberry 2020 21.06.13
476 먹고사니즘 4 21.05.15
475 기장 안평 <고미> 4 21.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