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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7 16:30
기장 안평 <고미>
기장 철마가 한우로 유명하더군요. 사실 한우보단 국밥이 먹고 싶어서 검색했는데 철마가 있고 국밥이 있고... 요런 흐름 끝에 맛집이라는 세 곳을 추렸고요. 해주에게 고르라고 하니 세 곳 다 가보자고 해서(오, 솔로몬!) 고심 끝에 오늘 점심으로 고른 첫 번째 가게 '고미'입니다. 대표 메뉴는 '수구레국밥'인 것 같아요. 우리 이후에 계속 들어오던 다른 사람도 거의 이 메뉴를 주문하더라고요.
저는 요며칠 시원한 국물맛이 고팠던 터라 수구레국밥을, 해주는 육회비빔밥을 주문했고요.
보글보글 끓는 국밥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국밥은 동영상으로 링크합니다. 음, 근데 현장에서는 소음을 못 느꼈는데 영상에선 소음이 굉장하네요. 스맛폰의 마이크 기능이 이렇게 뛰어난가 살짝 당황;
수구레
소의 가죽에서 떼어낸 지방육. 가죽 껍질과 쇠고기 사이의 아교질을 일컫는 수구레는 쫄깃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입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이런 메뉴가 있다는 걸 오늘 처음 알았는데 제 입맛엔 괜찮았어요. 다른 가게의 수구레 국밥도 먹어보고 싶어요.
육회비빔밥이에요.
시중가보다 저렴하다 싶었는데 육회 양이 적어요. 기장 단골집에 비하면 고명에 김치가 있어서 조금 퓨전 같은 느낌.
참, 양념장은 소고기볶음고추장입니다. 국물은 밥공기에 나옵니다. 아, 그리고 그릇이 작아서 비비는 게 좀 힘들었어요.
정면에서 입구를 잘 찍고 싶었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나오는 바람에 후다닥 도둑촬영을 한 게 아쉽습니다.
메뉴.
'국밥집' 하면 대개 떠오르는 토속적?인 이미지가 있는데 이곳은 외관도 실내도 깔끔해서 문을 열고 들어섰을 때 일단 마음이 편안했고요. 깔끔하고 시원한 국물이 먹고 싶었는데 마침 딱 그런 맛이었어요. 포장도 되니 다음엔 포장도 해볼까 해요.
참, 주차장이 드넓은 공터인 것도 마음에 듭니다. 최근 계속 좁은 곳을 돌아다녔더니만 넓은 곳을 보니 마음이 참 평화롭더라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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