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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발견
- one fine day with photo
7442 bytes / 조회: 794 / 2021.08.31 19:18
소소하게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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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찐)고구마+딸기+블루베리+(사진엔 없지만)귀리 미숫가루+우유

여러 색을 갈았는데 결과는 항상 보라색이다.

시력회복에 좋다길래 블루베리를 매일 먹고 있는데 블루베리만 먹으려니 손이 잘 안 가서 이것저것 갈아서 마신다.

블루베리 때문인지 스맛폰으로 텍스트 읽는 걸 멈춰서인지 요즘 시야가 한결 밝아진 걸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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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늦었지만 포도의 계절이니 포도 사진.

 

사진엔 없지만 올해 첫 수확한 홍로도...... 수확이라고 하기엔 저 혼자 잘 커서 내 입에 들어온 거라 민망하지만, 어쨌든 홍로도 맛나게 잘 먹었다. 심었던 품종을 깜박 잊고 '와 달다' 했더니만 홍로였다. ...근데 홍로는 9월에 나오는 거 아닌가; 난 왜 7월에 먹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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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용량 텀블러가 필요하던 차에 예스24에서 굿즈로 득템. 750ml다. 행복행복~

민트랑 블랙 두 종류였는데 블랙 선택. 민트는 모비딕 프린트.

 

내 일상의 정체성을 한 마디로 표현하라면 '책과 커피'이지 않을까 한다.

조지 오웰은 「책 대 담배」라는 에세이에서 이렇게 썼다.

 

여러 번 읽게 되는 책이 있고, 한 사람의 정신 일부를 구성하는 책이 있고, 한 사람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는 책이 있고, 전체를 꿈꼼히 다 읽지 않고 겉핥기식으로 대충 읽는 책이 있고, 한 자리에서 다 읽고 나서 일주일 정도 지나면 다 잊어버리는 책도 있다. 그렇지만 어떤 책을 읽든 돈이 든다.
 

 

덧붙여 조지 오웰은 자신이 갖고 있는 책 리스트를 첨부했는데 내용은 이렇다.

 

구입한 책(대부분이 중고책) 251권

선물로 받았거나 책 상품권으로 구입한 책 33권

검토본과 증정본으로 받은 책 143권

빌리고 반납하지 않은 책 10권

잠시 빌린 책 5권

총 442권

 

 

책이 사치품이던 시절이 있었다.

그리고 대중의 가장 흔한 취미였던 시절도 있었다.

전자책의 등장으로 책의 지위는 흔한 취미보다 더욱 가까운 무엇이 되겠거니 기대했으나 현실은 다시 사치품으로 멀어지고 있다.

 

존 버거를 세 권 담았더니 5만원이 훌쩍 넘는다. 

하아...... 열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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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책과 맥주'.

 

코로나 확진자 증가로 도서관 대출 기일이 연장되었다.

연장된 김에 느긋하게 읽고 있는 책들.

 

『프로이트의 몸: 정신분석과 예술』은 장바구니에도 담은, 기대가 컸던 책인데 역자 서문을 읽지 말걸 후회하고 있는 중. 역자 서문이 지루해서 본진에 입성하기도 전에 기운이 달린다. 나는 대개 역자 서문을 마지막에 읽는데 이 책은 '프로이트'이니 만큼(현학적일 것이라 예상되므로) 개괄적인 안내의 도움을 먼저 받는 것도 괜찮겠다 싶었는데 잘못된 선택이었음.

 

그리고 사촌동생이 맛있다고 강추했던 곰표 맥주. 드디어 맛을 봤다........ 하지만 나는 맥주알못이라.

이틀 동안 빨대를 꽂고 쭈룩쭈룩 마셨는데 결국 다 못 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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