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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가는 생각, 단편적 느낌, 잡고 싶은 찰나들
7221 bytes / 조회: 784 / 2022.03.12 16:42
계급배반투표


 

계급배반투표는 자신이 속한 사회적 계급에 불리한 정책을 내놓는 세력의 정당이나 후보에 투표하는 경향이다. 유권자들이 자신과 그의 가족, 그가 속한 집단에게 이익을 안겨 주겠다고 하는 세력에 투표하여 권력을 주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전 세계에 걸쳐 자신이 속한 계급의 이익에 반하는 세력에게 투표하는 사례가 자주 발견된다. 한국에서도 상대적으로 소득과 재산이 적으며 학력 수준이 낮은 계층이 부유층/상류층의 이익을 대변하는 보수 정당에 투표하는 사례, 반대로 소득과 재산이 높고 학력 수준이 높은 계층이 진보 정당에 투표하는 사례가 종종 발견된다.

[출처. 나무위키]

 


계급배반투표가 발생하는 원인으로 11가지 정도가 거론되는데 사실상 민주당과 국짐 양당 체제인 우리나라는 이 11가지 원인이 모두 혼재되어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11가지 중 '정보의 부재'를 예로 보면,

 

2019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오바마 케어 폐지를 주장하면서 지지자들로부터 열렬한 환호를 받았는데요. 트럼프 지지를 밝힌 한 페이스북 유저는 자기는 ACA법안의 헤택을 받고 있으니 오바마 케어가 없어도 아무 문제 없다고 외쳤습니다. 그런데 정작 ACA는 'Affordable Care Act' 즉, 오바마 케어 공식 명칭이었습니다. 올리버쌤이 그랬죠. 여러분, 미국인은 무식해요~

그런데 미국인을 비웃을 일이 아니죠.

영국의 브렉시트 투표 때도 같은 일이 있었으니, 브렉시트 찬반 투표 개표 다음날 영국 온라인의 검색 질문 2위는 'what is EU', 검색 질문 1위는 'What does it mean to leave the EU?' 였습니다.

 

 

 

 

양희은의 '작은 연못'의 가사 1절이 정치적인 함의를 갖고 있다는 얘기를 처음 들은 건 대학 기숙사에서였어요. 신입생 때였는데 동요인 줄로만 알았던 작은 연못 금붕어들에게 엄청난 배신감을 느꼈던 기억이 나요.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서는 금붕어들의 정체가 달라지기도 했지만 뭐가 됐든 '이전투구'를 풍자하는 노래라는 건 변함이 없었죠.


사실 저 개인적으로는 이번 대선 결과가 두려웠던 가장 큰 이유는 검찰 패권의 공포 때문인데요. 그래서 여느 선거와 달리 이번 선거는 지지하는 후보가 떨어지면 어떡하지가 아니라 상대 후보가 당선되면 어떡하지 간절했어요. 그렇지만 결과는, 뭐, 그렇게 됐습니다.

 

그런데 인간이란 어떤 악조건에서도 희망을 찾고 길을 찾는 긍정적인 존재인지라 하루가 지나고 이틀, 사흘이 지나면서 차츰 희망회로를 찾게 되더군요. 

 

저는 대통령이라는 왕관의 무게를 윤이 과연 견딜 수 있을까, 의문이고 대답은 몹시 회의적입니다. 이는 21년 6월 윤이 검찰총장을 그만 두고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래 당 경선을 거쳐 국짐 후보가 되어 대선을 치르기까지 8개월 간 보여준 윤의 모습에 근거한 판단입니다. 일례로 당장 정상회담은 무사히 치를 수 있을지부터가 걱정이죠.

 

그런데 지난 5년 문통의 리더십으로 세계 선진 국가 7위에 문화강국으로 우뚝선 대한민국을 운영하기엔 여러모로 자질이 부족한 윤은 하물며 딸린 식구들이 너무 많습니다. 언론, 검찰, 국짐당, 건진법사를 위시한 김건희에 신천지까지. 그래서 향후  윤 정부 5년은 끊임없는 이전투구의 진흙탕을 보여줄 거라고 예상해요. 물론 저는 똥촉이라 어디까지나 뇌내망상 소설입니다~

 

S는 내 얘기 중 '윤이 바보'라는 대목에서 코웃음을 치며 '윤이 바본데 조국이랑 추미애를 쳐낼 수 있었겠냐'고 불신의 눈빛을 쏘았지만 검찰 조직과 한 국가를 운영하는 건 차원이 다르다고 생각해요. 신문만 팔면 되는 신문가판대와 대형마트를 운영하는 건 엄연히 차이가 있죠.

 

...당장 걱정되는 사람들이 너무 많으니 이렇게라도 희망회로를 돌리고 있습니다. 집안 식구들 단속하느라 부디 대문 밖 사정은 관심 꺼주기를 바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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