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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00:15
요즘 읽고 있는 책들
최근 읽고 있는 책들.
여러 책을 동시에 읽는 건 선호하지도 않을 뿐더러 남에게 권하지도 않는 방식인데 어쩌다 보니 내가 그러고 있다. 물론 핑계는 있다.
테드 창의『당신 인생의 이야기』는 영화 <컨택트> 를 보기 전에 원작「네 인생의 이야기」를 한번 더 읽어보려고,『잊지 못할 사람들』은 일본 소설이 갑자기 땡기는 바람에 주문했던 몇 권 중 가장 먼저 읽고 있는 단편집이고,
『세계문학브런치』는 오늘 외출하면서 밖에서 읽으려고 챙겼고.
사실 책이 재미없으면 간단히 해결될 일이지만 세 권 다 무지무지 재미있으니 읽던 걸 끊지 못하고 미련스럽게 붙잡고 있는 모양새가 됐다.
『당신 인생의 이야기』는 과학적인 가설을 토대로 세워올린 이야기가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으므로 일단은 SF문학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권하고,『잊지 못할 사람들』은 딱히 어려울 것 없으므로 일문학을 좋아하고 관심이 있으면 한번쯤 읽어봐도 괜찮을 것 같고,『세계문학브런치』는 문학 중에서도 '고전' 혹은 '클래식'으로 분류되는 문학의 입문서로 안성맞춤인 책이다. 비유하자면 영화의 '티저'같은 건데 딱 문 앞까지만 길잡이를 해준다. 그 정도로도 흥미를 느끼고 다음(=본격적인 내용)이 궁금하다면 직접 원전을 읽으면서 확인해야 한다는 얘기. 영리한 기획이다 싶다.
하지만 도서관 책은 반납해야하므로 당분간 다른 책은 뒤로 미루어야 한다. 역시 빌려 읽는 책은 나의 책이 아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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