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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5 03:39
who cares the book?
온라인 도서몰 '알라딘'에서 사은품으로 받은 머그컵.
'who cares the book?' 이라고 쓰여 있는데 반대쪽 'Aladdiners only'를 보고 나면 "아~" 싶습니다.
아울러 이 문장을 과연 누가 제안했을까, 누가 채택했을까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그런 날이 있습니다. 마치 누군가로부터 지속적으로 방해를 받는 것 같은 날. 오늘 새벽이 그런 날이었어요.
커피를 마시려고 물을 끓여놓고 나서야 여과지가 떨어진 것이 뒤늦게 생각나고,
그래서 밀크티를 만들어서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더니, 이런, 냉장고를 열어 보고서야 이틀 전에 우유가 떨어졌는데 미처 채워 놓지 않은 걸 떠올리고... --;
결국 녹차와 몇 종류의 모아둔 Tea 사이에서 고민하다 아끼는 티백을 꺼냈어요.
제가 좋아하는 다방의 모분이 예전에 보내주신, 그래서 마실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오렌지향 tea입니다.
요즘 읽고 있는『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더플 코트의 주머니에 딱 알맞게 들어가는, 보통 소설보다 좀 작은 판형인 이 소설은 몇 가지 이유로 '안' 읽을 뻔
했는데 무엇보다도 공모 작가님 때문에 운동권 후일담 소설에 대한 인상이 안 좋았던 이유가 가장 컸어요.
어떤 소설은 읽다 보면 소설 안에서 작가 개인과 마주치곤 하는데 이 소설을 읽다보면 그런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설명을 하자면 좀 복잡한데, 각설하고 '읽고 있는 부분까지는' 재미있습니다.
점점 노하우가 생기는 것인지 다행이 최근 들어 서점에 나가서 직접 보지 않고 온라인 서점에서 바로 구입한 책들
에 대한 만족도가 계속해서 높은 성공률을 보입니다. ^^
* 이상, 새벽에 '외롭든'의 먼 친척 쯤일 '심심해'를 중얼거리면서 다방을 독차지하고 있는 감나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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