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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舌)
- 네 언어의 한계는 곧 네 세계의 한계를 의미한다 by Ludwig Wittgenstein
2367 bytes / 조회: 900 / ????.06.12 10:19
이외수 '동화의 재구성'


어제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 코너에 이외수작가가 나오신 걸 보고 생각나서...
다음은 얼마 전에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친구를 기다리면서 읽었던 이외수작가의 신작 에세이(?)『하악하악』에 있는 내용입니다. (기억의 한계로 포탈에서 검색해서 내용을 옮깁니다)

<동화의 재구성>

유방확대 수술을 받은 백설공주가 일곱 난쟁이들에게 물었다.
다음에는 얼굴을 성형할 계획인데 니들 생각은 어떠니.
그러자 일곱 난쟁이들이 시큰둥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아무려면 어때요, 어차피 우리한테는 공주님 얼굴이 보이지 않는 걸요.(이유를 알고 있는 사람은 센스쟁이) 

ㅠㅠ
저는 센스가 부족하여 이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고, 잠시 후 도착한 친구에게 해당 페이지를 보여주고 "넌 아니?" 물었는데 친구는 단번에 이해하더군요.

『하악하악』은 서두에 신작 에세이라고 했지만 에세이라기보다는 이외수式『팡세』(파스칼)에 가깝습니다.
'100평이 넘는 집에 살아도 잠자는 공간은 한 평을 넘지 않고, 아무리 돈이 많은 부자도 하루에 열 끼, 스무 끼의 식사를 할 수는 없다.' 라는 내용도 기억에 남고... 살면서 한번쯤 생각해볼 만한 내용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어쨌든 입이 쩍 벌어지게 실망스러운 베스트셀러가 너무 많이 쏟아지는 요즘, 출간하신 작품들이 대부분 베스트셀러라고 하셔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분 소설은 참신하고 재미있고 감동적이고 다 좋은데 늘 마무리로 가면 두루뭉실 애매해지는 경향이 있어서 그게 늘 아쉬워요. 



::::: 그나저나 :::::
나이 많으신 분의 이름을 존칭없이 호칭하는 것이 여간 신경이 쓰이질 않습니다.
상관없다는 건 알지만 어쨌든 쫌... 쪼금... 쪼매... 그렇습니다.
정말 대범해지고 시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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