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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8 04:21
<나쁜 남자> 때문에 여전히 찜찜한
드라마 <나쁜 남자> 얘깁니다.
- <나쁜 남자>를 포함, 일본 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1억 개의 별>내용이 나옵니다. 드라마를 안 보신 분, 볼 계획이 있으신 분은 읽지 마세요, 스포입니다.
본방을 잘 챙겨 보다가, 월드컵 이후 띄엄띄엄 보다가, 엊그제 방영된 마지막 회는 다시 성실하게(?) 봤는데 보고 나서 '에이, 괜히 봤다' 후회했어요.
초반 2회 쯤에선가부터, <하늘에서 내리는 1억 개의 별>(이후 '소라 호시)가 연상된다 했는데 마지막 회에서 모네가 건욱에게 총을 겨누는 장면이 나왔을 땐 정말이지 '아이고오!' 소리가 나오더군요. - 표절하곤 전혀 상관 없는 얘깁니다,
내용 진행을 보면 건욱의 끝이 비극일 수밖에 없겠다, 충분히 예상도 되고 공감도 가지만 문제는 디테일이랄까 그것을 보여주는 방식이 촌스럽게 느껴졌어요.
<소라 호시>의, 다음 장면을 예상하기도 전에 한 순간 방아쇠를 당긴 유우코와 그대로 쓰러지는 료의 마지막 장면이 아주 깔끔하게 처리된 것임을 새삼 느끼게 되었달까요.
그런 시각에서 본다면 건욱이 스스로 총구를 머리에 갖다 대었던 그 순간에 장면을 끝내 버렸다면 오히려 깔끔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감독(혹은 작가) 입장에서야 인적이 한산한 어두운 도시를 휘청거리며 걷는 건욱의 뒷모습을 통해 뭔가를 보여주고 싶었을지도 모르지만, 막상 화면을 지켜본 입장에선 소외되고 외로웠던 건욱의 아픔보다 제작진의 감상적인 신파가 지루하게 다가왔거든요. 주연 배우의 갑작스런 군입대 때문에 내용이 깔끔하게 마무리되지 않은 느낌도 들지만 하여튼 보고 나서 며칠이 지나도록 찜찜합니다. "괜히 봤어, 괜히 봤어" 하고 말이지요.
올해는 제대로 본 드라마가 없네요. 그나마 기억나는 것 중에 <검사 프린세스>가 괜찮았고 - 기존 드라마와 달리 등장하는 인물들이 캐릭터의 전형을 깬 것이 특히 마음에 듭니다
아, <추노>를 빼놓을 뻔 했군요. 이 훌륭했던 드라마는 끝까지 복장 터지게 했던 언년이 때문에 더 오래 기억날 것 같습니다.
TV를 침실로 넣어 버린 후로 TV를 거의 보지 않게 되었어요. TV가 예전만큼 재미가 없어진 이유도 있고, 옛날과 달리 본방, 재방을 놓쳐도 언제든 다운로드해서 볼 수 있게 된 환경 탓도 있고, 영상보다 텍스트를 읽는 게 더 재미있어진 근래의 패턴 변화도 있고... 뭐 이유는 많지만 중요한 건 TV를 거의 안 보고 살고 있다는 거지요.
다음 주엔 영화 <인셉션>을 보러 갈까 생각 중이에요. 지난 주엔 <쏠트>를 봤는데 2탄을 염두에 두고 만든 영화라 뭐라 말 하기가...
내용은 고만고만하고 액션은 많아요. 홍보에 나오는 것처럼 여성판 제이슨 본이라고나 할까요.
<툼 레이더> 이후 안젤리나 졸리가 액션 전문 배우가 되어버린 것 같은데, 사실 졸리는 '연기가 되는' 배우지요. 그 섹시한 입술 때문에 정극과 인연이 없는 것 같기도 하지만. 어쨌든 <쏠트>를 보면서 브레드 피트가 행운남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이러니 저러니 해도 눈을 뗄 수 없게 멋진 '졸리'였습니다.
- <나쁜 남자>를 포함, 일본 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1억 개의 별>내용이 나옵니다. 드라마를 안 보신 분, 볼 계획이 있으신 분은 읽지 마세요, 스포입니다.
본방을 잘 챙겨 보다가, 월드컵 이후 띄엄띄엄 보다가, 엊그제 방영된 마지막 회는 다시 성실하게(?) 봤는데 보고 나서 '에이, 괜히 봤다' 후회했어요.
초반 2회 쯤에선가부터, <하늘에서 내리는 1억 개의 별>(이후 '소라 호시)가 연상된다 했는데 마지막 회에서 모네가 건욱에게 총을 겨누는 장면이 나왔을 땐 정말이지 '아이고오!' 소리가 나오더군요. - 표절하곤 전혀 상관 없는 얘깁니다,
내용 진행을 보면 건욱의 끝이 비극일 수밖에 없겠다, 충분히 예상도 되고 공감도 가지만 문제는 디테일이랄까 그것을 보여주는 방식이 촌스럽게 느껴졌어요.
<소라 호시>의, 다음 장면을 예상하기도 전에 한 순간 방아쇠를 당긴 유우코와 그대로 쓰러지는 료의 마지막 장면이 아주 깔끔하게 처리된 것임을 새삼 느끼게 되었달까요.
그런 시각에서 본다면 건욱이 스스로 총구를 머리에 갖다 대었던 그 순간에 장면을 끝내 버렸다면 오히려 깔끔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감독(혹은 작가) 입장에서야 인적이 한산한 어두운 도시를 휘청거리며 걷는 건욱의 뒷모습을 통해 뭔가를 보여주고 싶었을지도 모르지만, 막상 화면을 지켜본 입장에선 소외되고 외로웠던 건욱의 아픔보다 제작진의 감상적인 신파가 지루하게 다가왔거든요. 주연 배우의 갑작스런 군입대 때문에 내용이 깔끔하게 마무리되지 않은 느낌도 들지만 하여튼 보고 나서 며칠이 지나도록 찜찜합니다. "괜히 봤어, 괜히 봤어" 하고 말이지요.
올해는 제대로 본 드라마가 없네요. 그나마 기억나는 것 중에 <검사 프린세스>가 괜찮았고 - 기존 드라마와 달리 등장하는 인물들이 캐릭터의 전형을 깬 것이 특히 마음에 듭니다
아, <추노>를 빼놓을 뻔 했군요. 이 훌륭했던 드라마는 끝까지 복장 터지게 했던 언년이 때문에 더 오래 기억날 것 같습니다.
TV를 침실로 넣어 버린 후로 TV를 거의 보지 않게 되었어요. TV가 예전만큼 재미가 없어진 이유도 있고, 옛날과 달리 본방, 재방을 놓쳐도 언제든 다운로드해서 볼 수 있게 된 환경 탓도 있고, 영상보다 텍스트를 읽는 게 더 재미있어진 근래의 패턴 변화도 있고... 뭐 이유는 많지만 중요한 건 TV를 거의 안 보고 살고 있다는 거지요.
다음 주엔 영화 <인셉션>을 보러 갈까 생각 중이에요. 지난 주엔 <쏠트>를 봤는데 2탄을 염두에 두고 만든 영화라 뭐라 말 하기가...
내용은 고만고만하고 액션은 많아요. 홍보에 나오는 것처럼 여성판 제이슨 본이라고나 할까요.
<툼 레이더> 이후 안젤리나 졸리가 액션 전문 배우가 되어버린 것 같은데, 사실 졸리는 '연기가 되는' 배우지요. 그 섹시한 입술 때문에 정극과 인연이 없는 것 같기도 하지만. 어쨌든 <쏠트>를 보면서 브레드 피트가 행운남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이러니 저러니 해도 눈을 뗄 수 없게 멋진 '졸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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