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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01:09
즐겁고 재미있는 제목『랄랄라 하우스』中, 김영하
-중략-
바로 번역되어 나온 책도 많은데 제목들이 볼 만하다. 다니엘 디포의『로빈슨 크루소』는『나빈손 표류기』로, 조나단 스위프트의『걸리버 여행기』는『껄리바 유람기』로 번역과정에서 제목이 바뀌었다. 남북전쟁의 도화선이 되었다는 스토우부인의『엉클 톰스 캐빈』은, 요즘에는 인종차별이란 소리를 듣고도 남을,『껌둥이의 설음』이란 제목을 달고 출간되었다. 톨스토이의『부활』은『카추샤 애화 해당화哀話海棠花』로 소개되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압권은 빅토르 위고의『레미제라블』이다.『임꺽정』의 저자인 벽초 홍명희가 이 책을 번역하였는데 순수한 우리말로 된 그 제목은 다음과 같다.
『너 참 불상타』
바로 번역되어 나온 책도 많은데 제목들이 볼 만하다. 다니엘 디포의『로빈슨 크루소』는『나빈손 표류기』로, 조나단 스위프트의『걸리버 여행기』는『껄리바 유람기』로 번역과정에서 제목이 바뀌었다. 남북전쟁의 도화선이 되었다는 스토우부인의『엉클 톰스 캐빈』은, 요즘에는 인종차별이란 소리를 듣고도 남을,『껌둥이의 설음』이란 제목을 달고 출간되었다. 톨스토이의『부활』은『카추샤 애화 해당화哀話海棠花』로 소개되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압권은 빅토르 위고의『레미제라블』이다.『임꺽정』의 저자인 벽초 홍명희가 이 책을 번역하였는데 순수한 우리말로 된 그 제목은 다음과 같다.
『너 참 불상타』
*레미제라블: Les Miserables
직역이란 바로 이런 게 아닐까. 한참을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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