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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 22:36
카라얀 100주년 기념 마스터 레코딩 
원래 클래식 음반은 좋아하는 연주자가 레코딩한 것으로 하나씩 구입하는데 사진은 100주년 기념으로 저렴하게 출시된 것에 솔깃해서 구입한 카라얀입니다.
(연주자는 물론) 지휘자가 누구인가에 따라서 같은 곡도 그 감상이 180도 달라지는데 굳이 비교를 하자면 외모에서부터 카리스마로 빛나는 카라얀보다는 뾰루퉁한 할아버지 느낌의 칼 뵘의 지휘를 좀 더 좋아해요. 모차르트와 베토벤의 차이라고 할까, 음반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카라얀은 외모에서 느껴지는 이미지와 달리 막상 그의 지휘는 섬세하고 서정적이어서 여성스러운 느낌이 들고 오히려 칼 뵘 쪽이 격정적이고 휘몰아치는 듯한 남성적인 감상이 듭니다. 교향곡 뿐만 아니라 협주곡 역시도 묵직하고 몰아세우는 듯한 해석을 선호하는 취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 카라얀의 마스터링은 조금 실망한 부분도 있습니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취향이고 감상이므로 클래식 입문자나 카라얀을 좋아하시는 분들껜 저렴한 가격으로 카라얀을 골고루 감상하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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