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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03:45
절판 예정이라는 <여행할 권리>, 김연수
제목 그대로 초판부 판매 이후 절판 예정이라는 김연수 여행에세이 <여행할 권리>입니다.
열흘쯤 전인가, 제가 김연수작가를 좋아하는 걸 알고 있는 B양이 "<여행할 권리>가 절판 예정이라고 하니 참고하라"는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그리하여, 책을 얼른 읽고 다방에 이 소식을 전하고자 했으나 제가 수필집 종류는 띄엄띄엄 여러 날에 걸쳐 읽는 습관이 있는 이유로 이제야 올립니다.
솔직하게 얘기하면 작가의 다른 수필집인 <청춘의 문장들>보다 못하다는 것이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김연수작가의 글은 (소설이든 수필이든)예상치 못한 데서 '톡톡' 터져나오는 재치와 유머가 가벼운 듯 진지한 이야기 구성과 잘 어우러져서 웃음 뒤에 진한 여운이 남는 것이 강점인데 이번 여행 에세이는 작가의 그런 내공이 부족한 듯 느껴집니다. 산만하달까... 뭐랄까... 수필이라고는 하지만 뭔가 구심점이 없고 겉도는 듯한 느낌이 좀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다른 책(인문)을 읽고 있는 도중에 짬짬이 읽은 영향일 수도 있고, 절판 소식을 알리고자 서둘러 읽은 탓일 수도 있음을 고백합니다.
결론은 김연수작가를 좋아해서 작가의 책을 모으는 분이나, 이 책을 구입할 예정인 분께 참고하시라는 '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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