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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cHolic.com 감나무가 있는 집 Alice's Casket 비밀의 화원 방명록
Alice's Casket
Review 1
설(舌)
- 네 언어의 한계는 곧 네 세계의 한계를 의미한다 by Ludwig Wittgenstein
2332 bytes / 조회: 941 / ????.03.05 16:35
중고도서의 과도한 가격


:: 머피의 저주인지, 하필 읽고 싶은 책이 모두 품절 혹은 잠정적 절판이네요.
『데칼로그』(김용규)와『말하라, 기억이여』(V.나보코프)인데 이 중 『데칼로그』의 중고 카테고리를 찾아 보니,
정가 18,000원인 책이 상태 좋은 건 중고가가 무려 150,000원, 상태 별로인 것도 55,000원으로 가격 형성이 되었군요.
가격이야 파는 사람 마음이라지만 아무래도 이건 좀… 싶습니다.
의미 그대로 특별한 책도 아니고 작가가 지금도 활발하게 창작 활동을 하시는 분인데,
국내 작가의 '영화를 통한 종교의 context 읽기'에 매기기엔 과한 가격이라는 생각이 안 들래야 안 들수가 없습니다.
당장 없으면 안 되는 전공책도 아니고, 지금 안 읽으면 안 되는 책도 아니기 때문에 아쉽긴 해도 별 미련 없이 마음을
접었습니다만 눈이 뾰족해지는 건 어쩔 수가 없어요.

『말하라, 기억이여』는 온라인 서점이나 교보문고에 책이 없을 때 마지막으로 찾는 지방 모 오프서점에 어제 전화로
신청했어요. 2-3일 걸린다니 이번 주 내로 책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결론은,

요즘 출판 경기가 워낙 나빠 말 그대로 잘 팔리지 않는 책은 품절 - 절판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으니 읽고 싶거나
관심 있는 책은 그때 그때 사두는 편이 심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이익이네요.

:: 품절된 책을 검색하던 중에 몇 몇 개인 블로그를 읽게 됐는데 생각보다 감성적인 분들이 많더군요.
개인적으로 부럽다고 느끼는 부분입니다. 그 연장으로 제 홈피(nancholic.com)에 대해서 '늘' 하던 고민도 또 하고...
홈피를 대하는 태도라고나 할까...
제가 자기검열이 심한 편이다 보니 연재를 제외한 나머지 게시물은 실은 늘 약간의 이율배반적인 고민을 하면서 씁니다.

고백하자면 연재하는 감나무와 연재하지 않는 감나무의 경계에서 늘 고민하고 있습니다.
둘을 완전히 분리해야 하지 않을까 하다가도, 아직은 뭐ㅡ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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