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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4 23:40
어떤 독서퀴즈 & 잡답
토머스 핀천의 새 소설이 멘붕을 불러오는 가격을 달고 출간됐습니다. 그리하여 관련 검색을 하던 중에 어느 게시판에서 본 독서퀴즈예요.
문제 아래에 5개 보기가 있었는데, 보기를 볼 것도 없이 문장을 보는 순간 '김애란이군' 했어요.
정답은 김애란 맞고요, 그녀의 단편집『달려라 아비』이후로 그녀의 소설을 읽지 않았는데 이 문장을 읽으면서 아, 이 작가는 여전히 이런 문장을 쓰고 있구나 했습니다. 그런고로 나와 이 작가의 거리가 좁혀질 가능성은 여전히 희박하다는 것도 확인하고...
도서 완전정가제 얘기로 시끌시끌하네요.
제가 애용하는 알라딘 서점이 이 문제로 출판사와 힘겨루기를 하는 양상이 된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약간이나마 제가 알고 있는 사실을 가지고 썰을 조금 풀어보자면, 출판사가 이익을 내는 구조는 '박리다매'입니다.
예를 들어 정가 만 원짜리 책을 판다고 했을 때, 이익실현은 '만 원'이 아니라 '판다'에 있는 것이죠.
결국 저 알아서 굴러가는 게 시장의 생리이므로 지금 어쩌니저쩌니 해도 장기적으로는 공급자가 수요자(혹은 시장)의 요구에 맞추는 모양새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만. 치솟는 물가나 주변 정세를 보니 올해 경기 전망도 암울할 것 같고...
부디 출판산업이 잘 버텨줘야 할 텐데 걱정입니다.
이 문장은 어느 작가의 것일까요?
'사과는 내 손에서 둥글게 자전하며 자신의 우주를 보여주고 있었다.'
'사과는 내 손에서 둥글게 자전하며 자신의 우주를 보여주고 있었다.'
문제 아래에 5개 보기가 있었는데, 보기를 볼 것도 없이 문장을 보는 순간 '김애란이군' 했어요.
정답은 김애란 맞고요, 그녀의 단편집『달려라 아비』이후로 그녀의 소설을 읽지 않았는데 이 문장을 읽으면서 아, 이 작가는 여전히 이런 문장을 쓰고 있구나 했습니다. 그런고로 나와 이 작가의 거리가 좁혀질 가능성은 여전히 희박하다는 것도 확인하고...
도서 완전정가제 얘기로 시끌시끌하네요.
제가 애용하는 알라딘 서점이 이 문제로 출판사와 힘겨루기를 하는 양상이 된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약간이나마 제가 알고 있는 사실을 가지고 썰을 조금 풀어보자면, 출판사가 이익을 내는 구조는 '박리다매'입니다.
예를 들어 정가 만 원짜리 책을 판다고 했을 때, 이익실현은 '만 원'이 아니라 '판다'에 있는 것이죠.
결국 저 알아서 굴러가는 게 시장의 생리이므로 지금 어쩌니저쩌니 해도 장기적으로는 공급자가 수요자(혹은 시장)의 요구에 맞추는 모양새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만. 치솟는 물가나 주변 정세를 보니 올해 경기 전망도 암울할 것 같고...
부디 출판산업이 잘 버텨줘야 할 텐데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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