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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舌)
- 네 언어의 한계는 곧 네 세계의 한계를 의미한다 by Ludwig Wittgenstein
7994 bytes / 조회: 1,500 / ????.07.04 14:07
장르소설外 몇 권 (14/09/06 게시판 이동)


황금가지(민음사 SF/추리 장르 임프린트)의 소설 몇 권 & 고전 및 기타


 

*차례로 환상문학시리즈(황금가지), 밀리언셀러클럽(황금가지), 소설/경제교양/비평에세이

 

황금가지의 환상문학시리즈는 책 자체의 퀄리티가 그닥 좋지 않아서 주문할 때 상태는 늘 어느 정도 포기하는 편.
참고로, 민음사가 대체로 종이질이 안 좋다.
밀리언셀러클럽은 공포문학 시리즈인데 반값에 등장했길래 킬링타임용으로 걍 주문. 무엇보다 스티븐 킹은 언제나 옳으므로.

스티븐 킹은 원서 완독이 재밌고 쉬운 몇 안 되는 작가. * '쥬라기 공원'의 마이클 크라이튼의 원서도 재미있고 쉽다.  이 책은 유학 초기 교내서점에서 샀는데 국내 개봉작 제목 그대로 'escape'를 찾아 한참을 헤맸다. 영어 제목 'redemption'의 사전적 의미는 '구원, 구출'로 '탈출' 혹은 '탈옥'보다 작가의 의도가 보다 분명하게 드러난다.




 

『경제학자의 영광과 패배』는 구성이나 내용면에서 토드 부크홀츠의『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와 비슷하다. 즉슨 경제교양서라는 얘기. 사실 나는 전공을 잘못 골랐어- 라고 자주 되짚는 과거지향형 인간인데 그럼에도 경제경영관련 교양서/인문서가 나오면 습관처럼 손이 간다. 이거야말로 직업병;; 사실 전공은 재미있었고 나름 보람도 있었지만 단순히 그런 의미라면 교양으로도 충분하다. 그러니 기왕이면 어문계열 전공을 할 걸 미련이 남는 것이고. 그런 점에서 최근 대학 학부 커리큘럼을 보면서 부러운 점이 딱 하나 있는데 바로 복수전공이 활성화되고 장려되는 부분이다. 이건 뭐 불가항력인 부분이라... 그래서 옛말에 정자 좋고 물까지 좋은 곳은 없다던가...ㅠㅠ

* 문예출판 문학전집은 처음 구입해본다. - 라고 쓰고 책장을 보니 바흐만의『삼십세』가 보인다; 
사실 문예세계문집은 표지가 너무 예스러워서 손이 잘 안 간다. 요즘에야 번역의 질이 고만고만하니 아무래도 겉포장이 예쁠수록 지갑이 더 쉽게 열린다(예쁘면 다 용서된다는 남자들을 욕할 게 아님). 문예의 경우 요 1,2년 사이 표지를 바꾸고 있는데 진작 변화를 줬어야하지 않나 싶다., 는 쓸데없는 오지랖. 껍데기가 아니라 내용이 중요한 책의 속성상 그동안 줄곧 잘 버틴 출판사의 뚝심이 보이는 듯도 하고...

『멋진 신세계』는 다른 출판사가 번역해주길 기다리고 기다리다 결국 지쳐서 주문. 아마 문예가 저작권을 독점한 듯 싶다.
『걸리버 여행기』완역은 이번이 처음인데 특히 소문이 자자한 마지막 챕터 '말들의 나라' 편이 '몹시' 궁금하다.
『소립자』는 제본 불량으로 교환신청을 하고 잠시 불량인 부분을 읽었는데 아, 이건 쫌, 난감했다. 이런 내용이었던가. 어쩐지 DC갤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포스팅을 하더라니, 이건 뭐 펼치는 족족 '소돔 120일'이다. 활자에 관한한 비위가 좋아서 개연성 없는 막장 전개로 속 터지게 한다거나, 주인공이 다들 죽어나간다거나 하는 피폐 엔딩만 아니면 그냥저냥 잘 소화시키는 편이지만 어쨌든 우엘벡이 문제적 작가라는 건 알겠다. 이건 아마 책을 완독하고 나서도 바뀌지 않을 인상이다.
『사랑은 그렇게 끝나지 않는다』는 줄리언 반스의 에세이. 원제가 'Levels of Life'인데 제목을 이렇게 넣은 건 아마 앞선 신간『예감은 틀리지 않는다』의 연장으로 기획해서인 듯 싶다. 국내에서야 편집자의 역할이 미미하다지만 해외 출판업계에서 편집자는 창작자에 버금가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능력있는 편집자를 아내로 두는 것은 작가에게 행운일까 불행일까. 적어도 줄리언 반스에겐 행운이고 축복이었던 듯 하다.

장 폴 사르트의 장편소설『구토』표지.
모르긴해도 우리나라 출판계는 에곤 실레에게 일정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지 않을까. 실레의 작품을 화집이나 갤러리가 아니라 책 표지를 통해 더 자주 본다. 이토록 호사스러운 문화적 사치가 우리나라에 국한된 것인지 몹시 궁금한 대목.
집에 있는 홍신문화사판은 역자 정보가 전혀 없어 늘 못미더웠던 터라 다른 번역이 나오면 사려고 벼뤘던 소설. 그.러.나.
주문을 끝내고 '홍신 번역이 낫다'는 한줄 평을 발견하고 3초간 좌절. 하지만 번역은 직접 읽어보고 판단할 부분이라 곧 극뽀옥~







알라딘에서 80% 할인 중인 교양서.
처음에 주문한 건 평이 좋은『위대한 박물학자』
『미각의 역사』는 그닥 안 땡겨서 주문 안 했는데 동친이 이 얘길 듣고 "왜 그런 걸 안 사느냐, 나 같음 산다"하는 바람에 추가 주문.
DK시리즈의『선사시대』는 아마존US에서 검색하니 평도 아주 좋아서 추가주문(같은 시리즈의 '진화'는 평이 매우 안 좋은고로 100여개에 달하는 호평이 무조건적인 찬사는 아니겠거니 믿어보기로 했다).
이번 책들은 대충 이런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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