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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舌)
- 네 언어의 한계는 곧 네 세계의 한계를 의미한다 by Ludwig Wittgenstein
2236 bytes / 조회: 1,042 / ????.01.22 21:25
[JTBC 뉴스룸] interview with 알랭 드 보통


일명 손석희 뉴스인 <뉴스룸> 2부는 종종 명사를 스튜디오로 초대해 인터뷰를 한다.
이번에 나온 인터뷰이는 최근 신간『뉴스의 시대』를 낸 알랭 드 보통.
최근에 문득 떠올린 건데 보통에 대한 내 호불호는 보통 그 자체가 아닌 '프랑스문학'이 아닌가 싶지만, 어쨌든 다소곳이 앉아서 손석희앵커와 보통의 인터뷰를 본 소감은 기대보단 그닥. 결론적으로 알랭 드 보통은 너무나 모범적이었다.

인터뷰 내용을 간추리면,

1. 뉴스 본연의 역할과 기능.
1-1. 뉴스의 편향성 - 사실전달에만 그칠 것인가 / 폭스뉴스와 데일리메일처럼 대중성을 끌어올리는 기능적 뉴스의 재평가

2. 뉴스와 문학 - 뉴스는 사실만 적시, 문학은 우화를 통해 현실을 재조명
3. 샤를리 애브도 사건 - 반 이슬람과 반 테러의 시각차.

땅콩회황과 관련된 부분은 '2'에서 나왔다. 보통은 (말하자면)뉴스가 다루는 건 그 사람의 사건이지 그 사람의 본질이 아니기 때문에 과도한 언론포퓰리즘은 자칫 한 사람의 인격을 파괴하고 망칠 수 있다고 우려하는데, 이게 참 그렇다. 보통은 땅콩회황의 주인공이 이제 법적인 심판을 받아 감옥에 갈 거고, 평생 자신의 행동에 대한 수치감을 안고 살게 될 거라고 걱정했지만 이 대목에서 나를 포함 시청자들의 탄식이 터지는 소리가 들리는 환청...;

이해 못 할 것도 없다. 2차대전 후 나치부역자를 철저하게 단죄한 프랑스와 친일매국노가 당당하게 슈퍼갑이 되어 갑질하면서 사는 대한민국의 온도차는 이렇게나 다른 것을.

'샤를리 애브도' 테러 사건에 대해서는 대체로 예상했던 답변이 나왔다.
테러사건 이후 서방에선 반IS 혹은 반테러가 아닌 반이슬람으로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데 눈여겨 봐야 할 일이다. 이건 부인할 수 없는 종교탄압이고 광의적으로는 인종탄압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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