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外 > 설(舌)

본문 바로가기
Login
NancHolic.com 감나무가 있는 집 Alice's Casket 비밀의 화원 방명록
설(舌)
- 네 언어의 한계는 곧 네 세계의 한계를 의미한다 by Ludwig Wittgenstein
4767 bytes / 조회: 893 / ????.12.02 01:21
<썰전> 外


낭만닥터 김사부

6회까지 보고 시청 포기.

원래 의학드라마는 안 보는데 방송 전 티저를 보니 메디컬활극(?)인가 싶었고 또 한석규가 출연한다니까... 해서 봤는데 음, 이거 의학드라마 맞나? 하극상이 회당 한 번은 나오는 듯. 아무리 픽션이라지만 이게 하필 비호감으로 픽션이라. 한 예로 주인공 급인 강동주(유연석)가 말이 너무 많다. 주절주절이 아니라 쨍알쨍알이라 얘가 입을 열기 시작하면 급피곤. 여기에 윤서정(서현진)도 한번씩 라임 넣어주시고. 인물에 호감이 안 가면, 호감이 안 가더라도 설득이 되면 되는데 그조차도 안 되면 극에 몰입이 힘들기 때문에 이 드라마는 나랑 연이 없는 걸로.

 

푸른바다의 전설

오올~ 재미있다. 같은 제작진이 모였다는'별그대'도 찾아서 봐야겠음요.

이민호 - 눈호강. 우앙 옷 잘입는구나. 김수현과는 다른 소년美. 근데 이 배우도 연기는 안 느는구나. 못 하는 연기는 아닌데 그 연기가 그 연기.

전지현 - 드라마 성공 지분 80프로라고 본다. 심청은 전지현이 가장 잘 하고 전지현만 할 수 있는 연기라고 단언함. 다만 나이가 아쉽다. 관리 잘 하고 한 세대는 어려보인다고 해도 그것이 어리다는 얘기는 아니기 때문. 그래도 화면 정지하고 싶은 미모는 여전. but. 조선시대 전지현은 국어책 읽는 느낌. 예나 지금이나 이 배우는 잘하는 연기와 잘 못하는 연기의 갭이 너무 크다.

 

Conviction

 

 

컨빅션(Conviction)의 사전적 의미는 '유죄선고'.

헤일리 앳웰(Hayley Elizabeth Atwell)이라는 여배우가 주인공인데(가운데), 이번 美대선에서 고배를 마신 힐러리 클린턴의 딸을 연상하면 된다. 그러니까 아빠는 전직대통령이고 엄마는 최근 상원에 출마한 정치인. 대통령의 딸로 어렸을 때부터 대중에 노출되어 대중에게 인기있고 파파라치도 쫓아다니는 소위 셀러브리티. American sweet-heart 정도로 이해하면 될 듯.

주. 여기서 '배우'의 지칭은 이 배우를 모르는 사람에게 여자인지 남자인지 정보제공하는 의미임.

 

주인공 '헤이스 모리슨'에 대해 부연하면,

승률 95%의 능력있는 변호사인 헤이스는 유명인 부모로 인해 어린 시절을 외롭게 보낸 탓에 분리불안, 인정욕구, 애정결핍증 등이 있으며 그러한 심리적 요인을 극복하지 못해 사고를 친 전력이 있는 일종의 Black sheep.

시즌1 - 1회는 코카인 소지로 유치장에 갇힌 헤이스가 상원에 출마한 엄마에게 약점이 되지 않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CIU(과거 유죄판결을 받은 사건을 재수사하는 팀)의 팀장이 되어 유죄사건을 뒤적이게 되는 과정을 다룬다.

진행이 굉장히 빠르고, 말도 빠르고... 좀 정신이 없긴 한데 이제 시즌1 중반임을 감안하면 재미는 중-상 정도.

주인공의 외모가 좀 개성적이다 싶었는데 회가 진행될수록 예뻐보이는 매직을 경험한다.

 

썰전 195회

12.01 방송은 역대급이라는 생각. 시사교양예능을 보는 의의랄까 보람이랄까.

유시민 작가님, 존경합니다. 전원책 변호사님, 응원하고요.

이번주 초던가, M을 붙잡고 "이러다 정말 개헌하면 어쩌지?" 노심초사 걱정을 하니 M이 "그럴 일 절대로 없다"고 역정을 냈다. 나는 대체로 M의 판단이나 의견을 신뢰하지만 문제는 M의 대꾸에는 육하원칙이 없다는 거. 그냥 '무엇이', '됐다' 달랑 두 개가 전부라 당장은 '어, 그래' 하지만 돌아서면 다시 의문이 재크의 콩나무로 쑥쑥 자란다. 나는 그 콩나무에서 콩나물을 딸 뿐이고. 마침 오늘 '썰전'에서 '개헌'얘기가 나왔는데 유, 전 모두 "절대로 불가능하다"고. 다행히 유, 전은 이유를 육하원칙으로 설명하니 절로 고개가 끄덕끄덕. 음, 글쿤. 

 

* 댓글을 읽거나 작성을 하려면 로그인을 해야 합니다.

Total 391건 8 페이지
설(舌) 목록
번호 제목 날짜
286 타임 아시아판(2017.5.15) ??.05.04
285 이것저것 단상 ??.04.08
284 대한민국이 묻는다, 문재인이 답하다 ??.01.25
283 [유툽] 장하준의 모두를 위한 경제학 강의 ??.01.08
282 뉴스룸 신년 토론 요약 ??.01.02
281 드라마 잡담 外 ??.01.02
<썰전> 外 2 ??.12.02
279 책 & 방송 잡담 ??.11.24
278 보르헤스의 환상 이야기 ??.11.18
277 작가의 펜 from '나눔의 세계' ??.11.10
276 존 업다이크 / 카프카 주문 후기 ??.08.10
275 잡설 ??.08.09
274 파격을 파하지 못함 ??.08.08
273 최근 보관함 책들 ??.07.28
272 CD 리핑 ??.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