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구나 > 설(舌)

본문 바로가기
Login
NancHolic.com 감나무가 있는 집 Alice's Casket 비밀의 화원 방명록
설(舌)
- 네 언어의 한계는 곧 네 세계의 한계를 의미한다 by Ludwig Wittgenstein
3529 bytes / 조회: 1,135 / 2021.05.09 16:24
예쁘구나


20210509161609_6ab666d13b4af6bcd8ffd1c07440cf62_zz9a.jpg

 

노벨 수상작은 굳이 찾아서 읽진 않지만 일단 재미는 보장되므로 기회가 닿으면 기꺼이 읽는 편. 토카르추크는 2018년 노벨 수상자.

 

이유는 지금도 모르겠고 그냥 아무 이유 없이 그닥 안 끌렸던 작가인데 최신간 <죽은 이들의 뼈 위로 쟁기를 끌어라>의 리뷰 중에 호기심을 자극하는 내용이 있어 도서관에서 먼저 대출해서 읽고 있는 중. 참고로 리뷰 갯수는 <죽은 이들의...>가 가장 적다. 그런데. 그런데. 책이 너무 예쁜 거다... 

나는 물성에 환장하는 자본주의의 노예라 책을 읽던 도중에 못참고 토르크추크의 나머지 책을 주문.

 

 

 

20210509163201_6ab666d13b4af6bcd8ffd1c07440cf62_35rl.jpg

 

올가 토카르추크 <방랑자들><낮의 집, 밤의 집>

 

 

 

20210509163301_6ab666d13b4af6bcd8ffd1c07440cf62_042t.jpg


20210509161622_6ab666d13b4af6bcd8ffd1c07440cf62_11p6.jpg

 

나란히 세워봄.

민음사가 책을 정말 너무 예쁘게 만들었다. 

특히 레터링. 

폰트, 디자인 얘기가 아니라 레터링의 배열과 구성이 정말 취향이다.

 

읽고 있는 <죽은 이들의 뼈위로...>도 주문할까 고민이 시작되고 자연히 책 읽는 속도는 느려지고 반납 기한은 다가오고... 인간의 욕심이란;

최근 민음사가 가즈오 이시구로의 신간을 내면서 구간을 양장판으로 개정해서 시리즈 느낌으로 냈던데 민음사 디자이너가 열일 하는 듯. 이시구로의 소설은 이미 갖고 있는 게 많아서 구입을 고민하지 않아도 되니 그나마 다행. 

 

사고 싶은 책도 많고, 읽고 싶은 책도 많고... 만약 내가 돈벼락 맞으면 장담하건데 제일 먼저 개인도서관을 지을테다. 

 

 

* 댓글을 읽거나 작성을 하려면 로그인을 해야 합니다.

Total 391건 4 페이지
설(舌) 목록
번호 제목 날짜
346 전시관 밖의 예술 from Banksy 2 22.01.24
345 도스토옙스키 '온순한 여인' 22.01.22
344 무지의 베일 22.01.18
343 Movie 혹은 Motion Ficture 혹은 활동사진 22.01.16
342 잡설 4 21.12.28
341 정지돈을 읽고 있다 21.12.24
340 카레맛 똥 vs 똥맛 카레 2 21.10.22
339 나비효과 21.10.01
338 풍경은 나를 물고 나는 풍경을 문다 21.08.21
337 미친 거 아님? 21.07.29
336 조국의 시간 21.06.06
335 생태주의의 유머스러움 21.05.16
예쁘구나 21.05.09
333 '나의 친애하는 적' by 헤어조크 21.05.04
332 책장 정리 중 21.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