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29 bytes /
조회: 1,135 /
2021.05.09 16:24
예쁘구나
노벨 수상작은 굳이 찾아서 읽진 않지만 일단 재미는 보장되므로 기회가 닿으면 기꺼이 읽는 편. 토카르추크는 2018년 노벨 수상자.
이유는 지금도 모르겠고 그냥 아무 이유 없이 그닥 안 끌렸던 작가인데 최신간 <죽은 이들의 뼈 위로 쟁기를 끌어라>의 리뷰 중에 호기심을 자극하는 내용이 있어 도서관에서 먼저 대출해서 읽고 있는 중. 참고로 리뷰 갯수는 <죽은 이들의...>가 가장 적다. 그런데. 그런데. 책이 너무 예쁜 거다...
나는 물성에 환장하는 자본주의의 노예라 책을 읽던 도중에 못참고 토르크추크의 나머지 책을 주문.
올가 토카르추크 <방랑자들><낮의 집, 밤의 집>
나란히 세워봄.
민음사가 책을 정말 너무 예쁘게 만들었다.
특히 레터링.
폰트, 디자인 얘기가 아니라 레터링의 배열과 구성이 정말 취향이다.
읽고 있는 <죽은 이들의 뼈위로...>도 주문할까 고민이 시작되고 자연히 책 읽는 속도는 느려지고 반납 기한은 다가오고... 인간의 욕심이란;
최근 민음사가 가즈오 이시구로의 신간을 내면서 구간을 양장판으로 개정해서 시리즈 느낌으로 냈던데 민음사 디자이너가 열일 하는 듯. 이시구로의 소설은 이미 갖고 있는 게 많아서 구입을 고민하지 않아도 되니 그나마 다행.
사고 싶은 책도 많고, 읽고 싶은 책도 많고... 만약 내가 돈벼락 맞으면 장담하건데 제일 먼저 개인도서관을 지을테다.
* 댓글을 읽거나 작성을 하려면 로그인을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