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예약판매 기간에 주문했는데 어제 토요일 저녁에 받았다.
1쇄는 커녕 12쇄다. 그러거나말거나 기쁘다.
이번 기회에 조국의 목소리를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들을 수 있었음 한다.
사흘 전인가 오전 일찍 엄마가 전화를 했다. '조국이 책 냈더라' 하시길래 벌써 주문했다고 하니 책 사줄려고 전화했는데 늦었네, 하신다. 엄마 주변에선 문대통령이 조국전장관을 보호해줬어야 했다고 그런다고. 나도 그 점은 서운하지만 만약 문통이 뭐라고 한마디 입만 뗏어도 전 대한민국이 얼마나 시끄러워졌을까 싶다. 욕을 먹어야 될 대상은 따로 있는데 다들 답답하니 문통을 원망하는 듯.
책을 받아 손에 드니 만감이 교차한다.
품절, 증쇄 소식이 들려올 때 짐작은 했다만 저자도 출판사도 책의 수요를 예측 못한 분위기가 책 실물 여기저기서 고스란히 읽힌다. 왜곡언론의 가장 큰 피해 당사자인 저자는 자신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하는 시민들이 이토록 많으리란 걸 알았을까. 언론이 떠드는 것만 보면 국민의 80%는 조국을 파렴치한 기득권자로 생각하는 것처럼 보였으니까.
유행이든 패션이든 좋으니까 책이 많이많이 팔리기를 바란다. 많이많이 읽히기를 바란다.
그리하여 한 사람이라도 더 조국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기를 바란다.
-
조국 전장관은 책의 시작과 마무리를 자신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시민들을 향한 감사로 꽉꽉 채웠다.
엄혹한 시간을 보내는 자신을 위로해주었던 수많은 이들의 고마움을 잊지 않으려는 마음씀씀이가 보인다.
아마 그를 응원했던 사람들은 책을 읽으면서 가슴이 뭉클했을 것 같다.
그가 견뎌줘서 고맙다. 남은 시간도 부디 잘 견뎌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