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거 아님? > 설(舌)

요새 커뮤 게시판을 잘 안 봐서 도서정가제 개정안 소식을 뒤늦게 들었다.

거두절미하고 미친 거 아님?

포인트 적립 등 5% 추가 할인 금지는 어차피 지금도 출판사마다 책마다 다르니 그렇다 치고, 3년 주기의 법안 타당성 검토안 중 기존 '폐지, 완화, 유지'를 '강화, 유지, 완화'로 변경한다고? 폐지는 왜 뺐음?

직접 확인한 게 아니라 건너건너 들은 거니 '그랬다더라' 통신인데, 청와대 20만 청원 '정가제 개정안 폐지'에 '천박한 군중심리의 발로'라고 출판업자와 서점계가 성명을 냈다던데. 거기다 관계자 누구는 (현행)도서정가제 이전은 소비자, 이후는 독자로 친절하게 구분도 했다던데...... 진정 도랏맨?

사고 싶은 책이 죄다 2,3만원 대라 서너 권 장바구니에 넣으니 금세 10만 원에 육박한다. 한번 사고 말거면 10만 원, 그거 별 거 아니지. 근데 계속 평생 살 건데 이게 말이 되냐? 게다가 중고책 가격까지 꽁꽁 묶어놓곤 지금 뭐하자는 건지? 지들이 받는 출판지원 정부 보조금 그거 다 내가 낸 세금 아님? 뭐라? 소비자? 독자? 즌짜 이 무더위에 혈압 오르게 하는 것도 가지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