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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舌)
- 네 언어의 한계는 곧 네 세계의 한계를 의미한다 by Ludwig Wittgenstein
2984 bytes / 조회: 914 / 2022.02.14 14:54
anatomy of a bookw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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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미묘하게 나랑은 어긋난다. 

이미지 한정으로 덧붙이자면 '그럴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지만 어느 쪽이든 확정적인 건 아닌'이 내가 독서/책에 매기는 가치. 물론 '높은 책장 앞을 구르는 사다리'야 뭐 모든 애서가들의 꿈일 거라 말해모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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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 중 가장 나랑 찰떡인 이미지.

다만 'biggest passion'까지는 아니고. 아니지만 시그니처 정도는 된다. 나를 아는 사람들이 나를 말할 때 제일 먼저는 아니겠지만 항상 떠올리는 게 '책'인 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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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이미지는 이른바 '덕후'에 가깝다. 저 내용에 동의한다면 '덕후' 자질이 있다고 봐도 되겠다.

일단 나는 아님.

 

내 경우, 다음 권(만화 단행본)을 기다리다 일본으로 작가님한테 팬심 절절한 편지를 보낸 적은 있지만(전혀 기대 안 했는데 답장을 받고 승천하는 줄) 픽션 속 환상과 현실을 혼동한 적은 없다. 이건 마치 산타할아버지 현실 존재설 같지 않은가. 참고로 나는 산타가 없다는 사실에 충격받았다는 아이들에게 진심 충격받았던 리얼리스트 꼬맹이였던지라, 일찌감치 마법 같은 세계보다 그 세계를 창조한 작가님한테 관심이 더 많았다.

아, 그런 적은 있다.

<소공녀>를 읽은 후, '자고 일어났더니 or 학교 갔다 왔더니' 내 방이 공주방으로 변신해있지 않을까 기대를 한동안 품은 적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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