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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舌)
- 네 언어의 한계는 곧 네 세계의 한계를 의미한다 by Ludwig Wittgenstein
4219 bytes / 조회: 261 / 2023.06.10 18:50
에드워드 호퍼 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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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호퍼 엽서 세트. 30pcs.

서울에선 호퍼 전시가 한창인데 전시를 못 보는 아쉬움을 굿즈로 달래보고자 포털에서 방황하다 발견했다. 주관사에서 발행한 굿즈는 아니지만 어쨌든 호크인데 뭐어떤가 한다.

 

서울 전시 소식을 듣고 스케줄을 짜보기도 했는데 아무래도 직관은 어려울 것 같다. 관람 후기를 보니 그닥 만족스럽지 않다는 얘기들이 많아서 신포도에 성질내는 여우에 빙의 중. 뉴욕에서 봤어야 했는데 이래저래 호퍼와 인연이 없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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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면과 뒷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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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장 중 대표로 자화상과 Nighthawks 두 장을 골라봄.

몇 년 전 알랭 드 보통의 에세이로 처음 알게된 호퍼는 첫 인상이 별로였는데 이건 전적으로 보통 때문이다. 참고 자료 하나 없이 호퍼의 그림을 보며 느끼는 도시, 외로움을 구구절절 읊어대는데 저자의 목소리에 공감하지 못한 불편함이 엉뚱하게도 호퍼에게 튄 것이다. 그랬던 호퍼였는데 어느새 그의 책을 모으고 이젠 굿즈까지 눈독을 들이고 있으니 정말 사람 일은 모르는 거다.

 

'Nighthawks'는 대개 '밤을 새는 사람들'로 번역되는데 이 단어가 새 이름이었던 걸로 기억해서 검색해보니 '쏙독새'라고 한다. 야행성인 쏙독새는 피곤한 표정 때문에 '월요일의 새'라고도 불린다고... 

얼마나 피곤한 표정인지 구글에서 이미지를 주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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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밤샘을 한 사람들'답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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