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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舌)
- 네 언어의 한계는 곧 네 세계의 한계를 의미한다 by Ludwig Wittgenstein
2034 bytes / 조회: 283 / 2024.08.09 17:03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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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어렵게 대출한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이 책을 대출하기까지 과정은 이렇다.

 

지난달에 간발의 차로 책이 대출되는 바람에 반납일을 기다렸으나 연체됨. 다시 책이 반납되길 기다린 지 일주일째인 오늘 오전에 드디어 책이 입고된 걸 확인하고 약 1시간 후에 도서관으로 감(하필 점심약속이 있었음). 근데 그사이 또다시 책이 대출됨. 

이쯤되니 대상이 불분명한 약이 오르기 시작한다. 

오기탱천하여 주차장에서 M에게 전화해 책 대출에 실패한 과정을 구구절절 떠들었더니 '그냥 책을 사라'고 한다. 그에 '싫다, 대출할 거다' 쟁알쟁알했더니 '내가 사줄게' 한다. 그에 '대출할 거라니까!' 발끈하자 그사이 검색했는지 책 대출이 가능한 근처 다른 도서관 리스트를 보내줬다. 그리하여 그중 가장 가까운 도서관으로(다행히 7분 거리) 차를 돌려 마침내 대출한 김기태의 소설.

상호대차 시스템은 정말정말 아름답고 고맙고 눈부신 제도임. 

 

기억에 없으니 책 한 권을 대출하려고 이렇게 부지런을 떤 건 아마 이 책이 최초일 거다. 

이 소설은 요즘 책 추천으로 출판계의 희망으로 떠오른 이동진 평론가의 리스트로 알게 되었는데 이동진 평론가와 영화 취향은 대체로 잘 맞지만 책 취향은 별로 안 맞는지라 불안 요소가 있지만 부디 애쓴 보람이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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