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의 자화상>
<생각의 미술관>
<욕망할 자유>
<지적 공감을 위한 서양 미술사>
<욕망할 자유>를 제외한 나머지 책은 모두 화가와 그림에 관한 이야기.
<욕망할 자유>는 인문학 관점으로 성 담론을 다루는 이야기.
구입 목록 중 대중적으로 많이 읽히는 책은 <지적 공감을 위한 서양 미술사>
최근 2년? 3년? 유독 미술사 관련 신간이 많이 보인다 싶었는데 단순히 기분 탓이 아니었던 모양, 뒤늦게 '아, 이게 코로나로 인한 영향이구나' 했다. 대면접촉이 제한되면서 예상보다 훨씬 긴 시간 동안 전시, 관람전이 중지됐던 게 아마도 이 분야 신간이 많이 나오게 된 배경이라 짐작된다. 다만 숫적으로 이 분야 책이 많아지니 예전에 비해 이젠 옥석을 가리는 품이 드는 것도 사실이지만 어쨌든 관심 있는 분야의 신간이 다양해지고 많아짐으로 인해 선택의 폭이 넓어져서 반갑다.
며칠 전 웹서핑 중에 박홍순의 <사유와 매혹 1,2> 복간 소식을 봤다. 아마 개정판인 것 같은데 문제는 가격.
출판사로 품절된 책을 찾는 독자가 꾸준히 있어 복간 결정을 한 것 같은데 대부분 복간의 경우 수량을 많이 안 찍으므로 관심 있는 사람은 망설이지 말고 이 기회에 구입하는 것이 좋겠다.
찾아보니 영풍에 재고가 있는 것 같고(아마 여차저차한 경로로 한두 세트 정도 입고됐을 가능성이 크다), 교보/리디/네이버에서 전자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저자 박홍순은 강유원 만큼이나 내력이 베일에 쌓인 작가인데 두 작가 모두 뜻이 있어 중원을 마다하고 강호에서 숨은 고수를 자처하는 느낌이랄지. '숨은 고수'라기엔 이미 이름이 너무 많이 알려졌으니 '알려진 고수'라고 불러야겠지만, 여하튼 중요한 사실은 중원에서 한 자리 차지하고 명함 돌리며 잘난 척 하는 현학자만 있는 건 아니라는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