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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4 13:39
정여울『공부할 권리』
몇 년 전부터 관련 업계가 '인문학 위기'를 부르짖고 있지만 유행처럼 쏟아지는 소위 '인문학 에세이'를 보니 역설적으로 출판계 '인문학 셀링'은 호황인 듯하다.
최근 신간이 자주 보이는 정여울. 그녀의 글을 읽는 건 즐겁지만, 다만 양적으로 많아지느니만큼 최근 책들은 고만고만 그 밥에 그 나물인 느낌. 아직까지는 시리즈려니 생각하고 즐겁게 읽지만 모처럼 좋아하는 작가라 오래, 길게 보고 싶은 바람이 든다.
정여울의 책은 많지만 사인본은 처음.
요리봐도 조리봐도 인쇄가 아닌 것 같다. 최근 사인본은 거의 인쇄본이라 헷갈려...;
M에게 이 얘길 했더니 "그게 뭐 어렵다고." 한다. →이거 본인은 모르는 것 같은데 M의 말습관이다.
즉슨 미리 사인한 내지를 제본할 때 삽입하면 된다는 거다. 오, 그래서 표지가 안 벌어졌구나. 예전 김훈인가 김연수의 사인본은 표지가 아주 쫙- 확- 벌어졌더랬다.
필체가 저자를 닮았다. 그러니까, 인상이 그렇다는 거다.
여담이지만, '사인본'이라면서 사인인쇄본을 보내는 거, 솔직히 독자를 향한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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