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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 04:00
신간에세이
- 안도현의 발견
- (김영하 산문) 보다
- 메이드 인 공장
원래 에세이는 읽지 않았다.
개인의 혼잣말을 굳이 왜 돈 주고 읽나- 했다.
그러다 내 좁디 좁은 바늘귀 같은 인간관계를 걱정하는 M의 조언인지 충고인지 모를 입바른 소리를 들은 이후 의무처럼 읽기 시작한 게 에세이인데 아직까지는 에세이의 장점을 잘 모르겠다.
안도현 시인의 신간은 신간소개에 뜬 걸 보자마자 장바구니에 담았고, 김중혁은 세일즈 포인트가 높아 막연히 인기있음은 느꼈으나 제목이 끌리지 않아 넘겼다가 지금 그의 소설을 읽는 중이라 뒤늦게 장바구니로.
마지막으로 김영하의 신간. 예전이었으면 바로 주문했을 텐데 망설임이 길었다. 어느 순간을 기점으로 정이 서서히 식은 부부 같은 감정이랄까. 기대도 떨림도 뭐도 없고 그저 김영하의 신간이 나왔구나 정도. 김연수의 신간은 별고민 없이 예약했는데 왜 그럴까. 비슷한 시기에 비슷하게 좋아했던 두 작가에게 가지는 양가적인 감정의 원인을 나도 모르겠다.
그러거나 말거나 중요한 건 주문했다는 것.
작가의 신간을 향한 의문은 책을 읽으면서 풀어볼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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