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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00:48
삶의 격 外
<천국과 지상>
들은 얘기로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이후 성당 예비자교리반에 입교자가 확 늘었다고 한다.
세간에 회자되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문답 중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무신론자도 용서받을 수 있는가?' 라는 질문에 '신을 믿지 않는 사람은 자신의 양심을 따르면 된다'는 대답이다. 평소 하던 생각이라 공감이 가면서도 새삼 이번 교황이 굉장히 개혁적이란 인상을 받았다. 사회학적인 관점에서 예수를 보는 시선 역시 개혁가이며 혁명가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을 향한 이탈리아 마피아의 위협이 만만치 않은 걸로 안다. 부디 성하가 오래오래 무탈하시길 진심으로 기도한다.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햄릿을 수사한다>
피에르 바야르의 책 두 권. 추리연작을 다 주문하려다 <햄릿>만 우선 주문. 읽어보고 나머지도 주문할 생각.
<삶의 격>
<리스본행 야간열차>의 작가의 에세이. 신간코너에서 보는 순간 '아, 읽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 책.
<계속해보겠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황정은에 대한 인상은 모 아니면 도인데, 뭔가 있는 것도 같고 그 뭔가가 아무 것도 아닌 것도 같고. 뭐 그렇다. <白의 그림자> 이후 두 번째 책인데 아마 이 소설을 읽고 나면 그녀에 대한 인상이 하나로 정리되지 않을까 예감이 든다.
<아주 사적인 독서>
예전에 엄마가 나더러 이런 심보를 심리학 용어로 무어라 한다고 했는데... 여튼, 한창 주목을 받을 때는 심드렁하다 뒤늦게 한 권씩 사고 있는 알라디너 로쟈의 '책에 관한 책'. 사실 책에 관한 책은 웬만해선 기본 재미를 보장하기 때문에 구입할 때 가장 고민이 짧은 장르이기도 하다.
<헬싱키 로마티오 일가 이면의 사실들>
그런 작가가 있다. 한 권의 소설이 너무 만족스러워 다른 책은 안 찾게 되는.
얀 마텔도 그 중 한 사람.
한정판 양장본인데 다른 상품 우선출고 문자가 오더니 이틀 뒤엔 아예 전화가 왔다. <헬싱키> 보유분이 모두 스크래치가 심하거나 변색이 심한데 주문을 유지할 것인가에 대한 안내였다. 일단 책을 받아 보고 판단하겠다고 했는데 당일 오후에 --; 책이 왔다.
변색은 없고 뒷 표지에 긁힌 것 같은 스크래치가 한 줄 길게 나 있다. 변색보다야 스크래치가 훨씬 낫지. 그것도 양장 겉표지인데. 좋은 책으로 골라 보내준 상담자분께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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