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 일루즈 『사랑은 왜 불안한가』 > 오거서(五車書)

본문 바로가기
Login
NancHolic.com 감나무가 있는 집 Alice's Casket 비밀의 화원 방명록
Alice's Casket
오거서(五車書)
- 다섯 수레의 책
3015 bytes / 조회: 239 / 2023.08.12 22:30
에바 일루즈 『사랑은 왜 불안한가』


20230812221952_c5ed70cb455a165323f256d719c51528_ruuf.jpg

 

20230812221951_c5ed70cb455a165323f256d719c51528_pamn.jpg

 

20230812221952_c5ed70cb455a165323f256d719c51528_59lr.jpg

 

20230812221952_c5ed70cb455a165323f256d719c51528_0fjn.jpg

 

 

에바 일루즈의 『사랑은 왜 아픈가』를 주문하고 도서관에서 『사랑은 왜 불안한가』를 빌려서 읽었는데 만약 순서를 바꿨더라면 이 책은 안 샀을지도 모르겠다. 번역의 문제인지, 원래 저자의 글쓰기가 그런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저자의 기술이 예상 외로 현학적이어서 텍스트를 읽는 내내 방지턱을 넘어야 했고 또 주제와 소재를 다루는 방식이 연역적이어서(결론을 위한 인과 추론) 여러모로 나랑 안 맞았다. 다행히 나는 싫고 불편하면 오히려 가까이 하는 반골 기질이 있어서 저자의 책을 더 읽어보면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을 보다 선명하게 이해할 수 있겠지 한다.

 

참고로 남녀의 문제라고 국한했을 때 사랑은 왜 불안하고, 아프고, (미성숙한 상태로) 끝나는가 하면 남자와 여자가 다른 행성에서 왔기 때문이다. 각자 자기 행성의 언어로 말을 하니 대화가 안 되고, 대화가 안 되니 오해를 하고, 오해를 하니 싸우고, 싸우니 끝장나는 것이다. 

그러니 다른 행성의 언어를 배우든지, 내 행성의 언어를 가르치던지 그러면 해결되지 않겠는가.(..는 연애세포를 황무지에 묻은 휴먼의 잡설이었습니다~)

 

* 댓글을 읽거나 작성을 하려면 로그인을 해야 합니다.

Total 671건 6 페이지
오거서(五車書) 목록
번호 제목 날짜
596 러시아 단편 소설선 (행복한책읽기) 23.11.02
595 케테 콜비츠 23.10.30
594 알랭 드 보통 리커버 『불안』(교보) 23.10.17
593 10월 책 23.10.16
592 도서관 책 6 23.10.05
591 마니에르 드 부아르 11호,12 호 23.09.28
590 9월 책 23.09.28
589 이성복 시론집 23.09.26
588 유현준 / 허연 / 브라이언 헤어, 바네사 우즈 23.09.24
587 아르놀트 하우저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23.09.22
586 김혜리 기자의 산문 몇 권 23.09.17
585 조국 『디케의 눈물』 23.09.08
584 루카치 / 메리 매콜리프 / 오스카 와일드 23.08.31
583 막스 프리슈 / 엘리자베스 개스켈 23.08.26
582 살만 루시디 23.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