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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4 22:14
파스칼 키냐르의 수사학
키냐르의 새 책이 나왔다. 출간날짜를 보니 벌써 두 달 전이다. 온라인서점이 검색과 주문은 무척 편리하지만 알아서 떠먹여주는 시스템은 아닌지라 내가 수동으로 적극적으로 손품을 팔지 않으면 이렇듯 관심작가의 출간을 모르고 지나치기 일쑤다.
최근 을유문화사의 책이 대개 이런 심심하고 담백한 표지를 입고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취향이다.
-덧. 테리 이글턴의 신간 『비극』과 띠지만 달라서 잠깐이지만 시리즈인 줄 알았다. 개인 취향인 것과 별개로 편집자가 게으르단 생각이 들기도 함.
유툽 알고리즘처럼 '책이 책으로 이어지는' 알고리즘이 있다.
이를테면 내가 키냐르를 읽게 된 계기는 '고종석 - 요네하라 마리 - 고종석 - 파스칼 키냐르'라는 알고리즘의 선행이 있었다.
사실 키냐르는 취향이 아니다. 두괄식으로 따져보자면 결국 키냐르도 프랑스인이라...
프랑스식 작법은 여전히 익숙하지 않다. 지금까지 그랬으니 앞으로도 달라질 것 같지 않다.
그치만 많은 작가 및 유명인사들이 좋은 작가라고 하니 일단은 전작주의로 달리고 있다.
책을 배송받는 족족 띠지를 제거하는데 이런 띠지를 만나면 암초에 걸린 기분이 든다. 표지의 일부로 봐야할지 그냥 띠지로 봐야할지. 표지가 미색이라 변색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라서 제거해야 할 것 같은데 한편으론 표지의 연장처럼 보이기도 하니...
정말이지 별게 다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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