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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cHolic.com 감나무가 있는 집 Alice's Casket 비밀의 화원 방명록
오거서(五車書)
- 다섯 수레의 책
6724 bytes / 조회: 1,719 / ????.09.09 17:33
책장


앤 패디먼의 '서재 결혼시키기'를 읽다가...


* 장르소설들 (아닌 것도 있지만 대충 버무림.)
제일 좋아했던 장르소설은 '추리소설'인데 추리소설은 요즘 유행하는 <다빈치 코드>류의 팩션 쪽 보다는 고전, 그러니까 '셜록 홈즈'나 '애르큘 포와로'같은 탐정이 나와서 회색 뇌세포로 사건을 풀어가는 아날로그 방식에 더 매력을 느낍니다. 국내 로맨스 소설은, 두 분 모두 개인적으로 아는 분들인데 <스톤가의 위대한 힘>은 조이영님 소설로 슬양이 보내 준 것~. 바로 옆의 <레몬 캔디>와 <카푸치노>는 모 사이트에서 함께 연재하시는 김성희님께서 보내 주신 것으로 <레몬 캔디>의 땡스 투에 제 닉넴도 있답니다~ 호호홍.
참. 나무가 무지하게 좋아하는 작가 중에 스티븐 킹이 있는데, 예전에 유학 중인 학교에 서스펜스 호러물의 작가인 바로 그 스티븐 킹이 강연을 하러온 적이 있었습니다. 검은색 가죽 바지, 검은색 가죽 잠바를 입고 할리 데이비슨 같은 번쩍거리는 대형 오토바이를 타고 왔는데 무지하게 멋있었어요. (오토바이를 잘 몰라서 정확한 이름은 모름.)


*<브리짓 존스의 일기>와 <Hero>.
신주쿠 기노쿠니야 서점에서 산 일본어판 <브리짓 존스...>는 국내 '문학사상사'에서 출판한 것과 표지가 아주 살짝 다릅니다. 마치 '틀린 그림 찾기' 게임처럼 말이지요. <Hero>는, '키무라 타쿠야' 주연의 드라마인 그 <Hero>의 원작 소설입니다. 어느 카페에서 어느 분이 유승준씨를 '내가 가장 사랑하는 외국인'이라고 쓴 걸 보고 박장대소했는데, 말하자면 키무라 타쿠야는 제가 가장 사랑하는 외국인입니다. 가장, 이라기 보다는 '유일한'이라고 하는 편이 더 가까울 듯 합니다만.


* 제인 오스틴
가장 아끼는 책중 하나. 옥스퍼드 대학 출판부의 초판본인데 제인 오스틴의 소설 열 편이 들어 있음.



* 필립 K. 딕의 <마이너리티 리포트>
세로 판형이라서 위로 넘겨서 읽는 것이 특이해서 구입.
베스트 영화를 꼽을 때 반드시 넣는 <블레이드 러너>의 작가의 다른 소설. 이 사람은 소설보다 영화가 더 재미있고, 더 철학적인 것 같습니다. 영화에 비해 소설은 오히려 평범한 느낌이 좀 있어요.


* <도쿠가와 이에야스>로 화려하게 돌아온 <大望>.
음. 한 마디로 이 <도쿠가와 전집> 때문에 오빠한테 욕 무지하게 얻어 먹었습니다. 어렸을 때 해적판으로, 그나마 8권까지 읽다가 그만둬야 했던 세로쓰기로 인쇄됐던 <대망>이 <도쿠가와 이에야스>로 정식 출판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사고 싶어서 꼼지락거리다가 마침내 샀지만 손에 받아드는 날로부터 악몽이 시작되었습니다. 일단,
1. 전집인데도 불구하고 자기 박스 없이 아무 박스에 뭉탱이로 담겨져 온 것.(주워 담은 분위기가 역력함)
2. 전집인데도 불구하고 쇄가 제 각각임.
3. 어떤 권은 종이의 색이 바랬음.
등등, 문제가 너무나 많았던 탓에 나무의 오빠가 '당장 전화해서 교환하던지 반품해라' 라고 호통이 떨어진 겁니다. 결국 자기 박스에 다시 담겨진 것으로 교환 받기는 했으나, 여전히 쇄가 다르고, 빛이 바랜 것이 섞여 있었지만 이번엔 제가 끝까지 버텼습니다. 인터넷으로 주문한 최초의 책이었기 때문에 반품, 교환에 소심한 탓도 있었고 너무나 보고 싶었던 것이어서 당시엔 교환하는 그 과정이 귀찮았거든요. 지금은 그때 내가 왜 그랬을까, 엄청 후회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그후로 다시는 *ㅌ** 에서 책을 안 삽니다.


* 또다른 전집, 토지


<덧> <감나무가 있는 집>은, <스물네 개의 눈동자>로 유명한 '쓰보이 사카에'의 소설 제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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