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으로 주문한 책 & 책들 > 오거서(五車書)

본문 바로가기
Login
NancHolic.com 감나무가 있는 집 Alice's Casket 비밀의 화원 방명록
오거서(五車書)
- 다섯 수레의 책
8104 bytes / 조회: 1,202 / ????.12.16 23:35
올해 마지막으로 주문한 책 & 책들


<온라인 도서몰 행사 때 구입한 책>

오늘의 반값 할인 도서
모두 50% 할인된 가격에 구입.
도서관에 갈 때마다 늘 비어 있는 미미여사의 자리에 그녀의 인기를 실감한다. 그중『모방범』과『화차』가 특히 재미있다는 추천을 받은 바, 마침 행사 도서로 뜬 걸 보고 주문.
촘스키가 온라인 도서몰 상위 세 곳 모두에 '오늘의 반값 할인' 메뉴로 등장했다. 이중 많은 저작들을 다 읽을 필요는 없고 한 종류만 읽어도 충분하다는 항간의 의견을 수렴, 세 권이라는 분량만큼 주제가 골고루인『촘스키, 세상의 물음에 답하다』로 선택.


G시장 행사 도서
정가 대비 50%± 의 가격으로 구입.
이쯤되면 유통 저 너머가 궁금하지만 어쨌든 책을 사는 입장에선 그저 감사할 따름...
모두 여섯 권을 주문했는데 한 권만 빼고 나머지 책 상태는 모두 괜찮았다.
온라인 서점을 꽤 오래 이용해 본 소감으로 책 상태 불량이 발생하는 것은 배송 과정에서보다 출판사 물류 창고에서 총판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가 더 많지 않나 싶다. 특히 노끈으로 묶은 자리, 먼지 등의 검댕이 묻은 것, 겉장의 비닐코팅이 벗겨지는 경우는 그럴 확률이 크다.



<11월에 주문한 책>


줌파 라히리『축복 받은 집』
오래전부터 읽어야지, 읽어야지 했으나 생각만 있었을 뿐 보관리스트에서 장바구니로 넘어 오기가 참 힘들었던 단편소설집.
늘 느끼지만 책도 인연이 닿아야 된다.

김훈『바다의 기별』
올해는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오는 동안 귀를 솔깃하게 하는 작가의 신작 소식이 많았다. 김훈도 그중 한 사람.
요즘 예약 사인본이 유행인지, 어쨌든 결국 두 사람의 사인본을 모두 '받은' 셈이 됐으니 위안으로 삼아야겠다 ;;;
사소한 행동에도 성격이 얼핏 드러난다.
김연수의 책은 사인과 별개로 겉표지가 무사한데 김훈의 책은 양장인 겉표지가 완전히 젖혀져 눌렸다. ㅜ.ㅜ



<12월에 주문한 책>

발터 벤야민『발터 벤야민의 모스크바 일기』
올해 내가 가장 열광했던 벤야민. 베를린에 이어 이번엔 모스크바다.

오주석『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1, 2
원래는 오주석의 유고집『그림 속을 노닐다』를 주문할 생각이었는데 출판사의 횡포에 - 올해 출간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진입한 책을 갑자기 절판시키고 '개정판' 딱지를 붙여 가격을 올린 - 열받아서 전작을 주문해버렸다. 어차피 읽을 생각이었으므로 별로 문제될 건 없다. 다만 화가 좀 날 뿐.

정민『죽비소리』
내게 '옛글'로의 길을 열어 주신 정민 선생님의 책을 하나 둘 차곡차곡 모으고 있다.



* 올해 마지막으로 주문한 책


어느새 다시 올해 마지막 주문이다. 시간이 참 유수같다...

심윤경『서라벌 사람들』
성실하게 쓰고, 진지하게 쓰고, 무엇보다 잘 쓴다. 그런데도 누구만큼 유명세를 떨치거나 주목을 끌지 못하다니. 정말 공평하지 않다.

노희경『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유죄』
글 쓰는 법을 배워야지만 글을 잘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글 쓰는 법을 배우지 않은 사람에 비하면 분명 유리한 지점이 있을 터. 거기에 그가 내면의 치열한 성장을 겪은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럴 확률이 높다...

황석영『개밥바라기별』
장바구니에 넣기까지 망설임이 꽤 길었다. 망설인 이유와 주문한 이유가 일치한다. 일단은 읽어봐야겠다.

정혜윤『그들은 한 권의 책에서 시작되었다』
책을 얘기하는 책이 유행이 된 지 제법 됐다. 하물며 '읽지 않는 책에 대해 말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까지 나왔다.
이 책을 리스트에 담은 이유는 '그들의 책'이 궁금한 인물들이 있어서였고, 장바구니에 담지 않고 버텼던 이유는 '그들의 책'이 하~나도 안 궁금한 인물들이 있어서였다. 결국 주문했으니 호감이 비호감을 이긴 셈...

진중권『서양 미술사 1』
말이 필요없는...
좌파지식인으로 더 명성을 떨치고 있는 이 분은 사실 국내에선 취약한 미학 분야에서 뛰어난 학자적 역량을 가진 분인데 시대가 워낙 하수상하다 보니 유독 개인의 정치적 선호라는 일면만 부각되어지는 것 같다. 물론 미학이라는 학문의 특성과 개인적인 성향이 어우러진 것이겠지만 그의 학문적 성과가 좀 더 조명받아도 마땅하다는 생각.
* 댓글을 읽거나 작성을 하려면 로그인을 해야 합니다.

Total 648건 42 페이지
오거서(五車書) 목록
번호 제목 날짜
33 랭보 그리고 보들레르 ??.06.04
32 인문서 外, 민음 북클럽 선물 ??.03.26
31 평행독서를 반성하며 ??.01.14
30 올해 첫 책들 ??.01.09
29 이동진의 영화 이야기 3 ??.11.22
28 온다 리쿠 그리고 황경신 3 ??.11.20
27 나츠메 우인장 外 2 ??.08.03
26 빈센트 반 고흐 3 ??.05.31
25 두서 없이 11 ??.04.13
24 오랜만에 도서관에서... ??.03.14
23 책에 의한, 책에 관한, 책을 위한(?) 3 ??.03.08
22 연말, 마지막 책 6 ??.01.01
21 어제 도착한 책 ??.12.30
20 산만한 독서 2 ??.11.28
올해 마지막으로 주문한 책 & 책들 6 ??.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