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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五車書)
- 다섯 수레의 책
8104 bytes / 조회: 1,193 / ????.12.16 23:35
올해 마지막으로 주문한 책 & 책들


<온라인 도서몰 행사 때 구입한 책>

오늘의 반값 할인 도서
모두 50% 할인된 가격에 구입.
도서관에 갈 때마다 늘 비어 있는 미미여사의 자리에 그녀의 인기를 실감한다. 그중『모방범』과『화차』가 특히 재미있다는 추천을 받은 바, 마침 행사 도서로 뜬 걸 보고 주문.
촘스키가 온라인 도서몰 상위 세 곳 모두에 '오늘의 반값 할인' 메뉴로 등장했다. 이중 많은 저작들을 다 읽을 필요는 없고 한 종류만 읽어도 충분하다는 항간의 의견을 수렴, 세 권이라는 분량만큼 주제가 골고루인『촘스키, 세상의 물음에 답하다』로 선택.


G시장 행사 도서
정가 대비 50%± 의 가격으로 구입.
이쯤되면 유통 저 너머가 궁금하지만 어쨌든 책을 사는 입장에선 그저 감사할 따름...
모두 여섯 권을 주문했는데 한 권만 빼고 나머지 책 상태는 모두 괜찮았다.
온라인 서점을 꽤 오래 이용해 본 소감으로 책 상태 불량이 발생하는 것은 배송 과정에서보다 출판사 물류 창고에서 총판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가 더 많지 않나 싶다. 특히 노끈으로 묶은 자리, 먼지 등의 검댕이 묻은 것, 겉장의 비닐코팅이 벗겨지는 경우는 그럴 확률이 크다.



<11월에 주문한 책>


줌파 라히리『축복 받은 집』
오래전부터 읽어야지, 읽어야지 했으나 생각만 있었을 뿐 보관리스트에서 장바구니로 넘어 오기가 참 힘들었던 단편소설집.
늘 느끼지만 책도 인연이 닿아야 된다.

김훈『바다의 기별』
올해는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오는 동안 귀를 솔깃하게 하는 작가의 신작 소식이 많았다. 김훈도 그중 한 사람.
요즘 예약 사인본이 유행인지, 어쨌든 결국 두 사람의 사인본을 모두 '받은' 셈이 됐으니 위안으로 삼아야겠다 ;;;
사소한 행동에도 성격이 얼핏 드러난다.
김연수의 책은 사인과 별개로 겉표지가 무사한데 김훈의 책은 양장인 겉표지가 완전히 젖혀져 눌렸다. ㅜ.ㅜ



<12월에 주문한 책>

발터 벤야민『발터 벤야민의 모스크바 일기』
올해 내가 가장 열광했던 벤야민. 베를린에 이어 이번엔 모스크바다.

오주석『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1, 2
원래는 오주석의 유고집『그림 속을 노닐다』를 주문할 생각이었는데 출판사의 횡포에 - 올해 출간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진입한 책을 갑자기 절판시키고 '개정판' 딱지를 붙여 가격을 올린 - 열받아서 전작을 주문해버렸다. 어차피 읽을 생각이었으므로 별로 문제될 건 없다. 다만 화가 좀 날 뿐.

정민『죽비소리』
내게 '옛글'로의 길을 열어 주신 정민 선생님의 책을 하나 둘 차곡차곡 모으고 있다.



* 올해 마지막으로 주문한 책


어느새 다시 올해 마지막 주문이다. 시간이 참 유수같다...

심윤경『서라벌 사람들』
성실하게 쓰고, 진지하게 쓰고, 무엇보다 잘 쓴다. 그런데도 누구만큼 유명세를 떨치거나 주목을 끌지 못하다니. 정말 공평하지 않다.

노희경『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유죄』
글 쓰는 법을 배워야지만 글을 잘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글 쓰는 법을 배우지 않은 사람에 비하면 분명 유리한 지점이 있을 터. 거기에 그가 내면의 치열한 성장을 겪은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럴 확률이 높다...

황석영『개밥바라기별』
장바구니에 넣기까지 망설임이 꽤 길었다. 망설인 이유와 주문한 이유가 일치한다. 일단은 읽어봐야겠다.

정혜윤『그들은 한 권의 책에서 시작되었다』
책을 얘기하는 책이 유행이 된 지 제법 됐다. 하물며 '읽지 않는 책에 대해 말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까지 나왔다.
이 책을 리스트에 담은 이유는 '그들의 책'이 궁금한 인물들이 있어서였고, 장바구니에 담지 않고 버텼던 이유는 '그들의 책'이 하~나도 안 궁금한 인물들이 있어서였다. 결국 주문했으니 호감이 비호감을 이긴 셈...

진중권『서양 미술사 1』
말이 필요없는...
좌파지식인으로 더 명성을 떨치고 있는 이 분은 사실 국내에선 취약한 미학 분야에서 뛰어난 학자적 역량을 가진 분인데 시대가 워낙 하수상하다 보니 유독 개인의 정치적 선호라는 일면만 부각되어지는 것 같다. 물론 미학이라는 학문의 특성과 개인적인 성향이 어우러진 것이겠지만 그의 학문적 성과가 좀 더 조명받아도 마땅하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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