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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五車書)
- 다섯 수레의 책
5523 bytes / 조회: 1,105 / ????.12.30 17:04
어제 도착한 책



미시마 유키오 <가면의 고백>

토마스 만 <마의 산 1,2>

조셉 콘래드 <어둠의 심연>

루쉰 <루쉰 소설 전집>

가즈오 이시구로 <나를 보내지마>

마이클 더다 <고전 읽기의 즐거움>

<맑스주의의 향연>

유시민 <청춘의 독서>

진중권 <교수대 위의 까치>

정재승, 진중권 <크로스>

슈테판 츠바이크 <베르사이유의 장미 마리 앙투아네트>

롤랑 바르트 <사랑의 단상>

진중권 <청갈색책>

비트겐슈타인 <논리-철학 논고>

 

 




고종석 

<감염된 언어>

<모국어의 속살>

<히스토리아>

<국어의 풍경들>

<발자국>

<바리에떼>

<코트 훔치기>

<말들의 풍경>




-『가면의 고백』
미시마 유키오의 첫 장편소설. 미시마 유키오는 작가의 정치적 성향과 자살 과정에서 작가가 선택한 방식 때문에 호불호를 쉽게 말하기 어려운 작가 중 한 사람. 이런 문제는 늘 어렵다. 그의 정치적 성향을 전혀 지지하지 않음에도 오히려 전혀 반대 입장에 있음에도 그의 문학적 재능을 외면하지 못하는 딜레마를 설명하는 일은 언제나 참 난감하다.
이 작가의 국내 출간작은 모두 다 가지고 있는데 절판으로 인하여 딱 한 권,『가면의 고백』만 없었다. 그리고 우연히 이달 중순 그동안 절판이었던 이 책이 다시 재출간된 것을 알고 더 고민할 것도 없이 주문, 마침내 책을 받아들고 보니 감개가 무량하다.
어느 사이트에서『가면의 고백』표지를 두고 불평하는 글이 올라왔는데 그 글에 주루룩 달린 댓글들, 요약하면 "님, 그러지 마삼, 출간해준 게 어딘가효" 에 백분 공감한다. 정말이지 출간해준 게 어딘가. 그동안 절판으로 구하기 힘들어진 이 책을 무려 10만원이라는 가격을 붙여 팔던 양심 실종자들을 생각하면 더욱더 감사할 따름.

-『진중권+정재승, 크로스』
『가면의 고백』과 마찬가지로 이달 15일에 출간된 따끈따끈한 신작.
최근 유시민, 진중권 님 책은 출판되는 족족 구입한다. 내 나름 소심한 후원 방식이랄까...(비트겐슈타인의『청갈색책』은 진교수님 번역이다) 이로써 진교수님 책은 공동저작을 제외하면『호모 코레아니쿠스』만 빼고 다 모았다(이 책은 앞으로도 구입하지 않을 확률이 크다.)
각설하고 챕터만 대충 넘겨보자 했다가 어찌나 재미있던지 결국 어제 도착한 책들 중 가장 먼저 읽고 있는 이 책은 진중권과 정재승 두 사람이 같은 주제를 놓고 얘기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그러니까 한 주제에 관하여 두 사람의 칼럼을 읽는 셈이다. 이중 킬킬 대다가 결국 박장대소 했던 챕터가「헬로 키티」다.
'세상에, 고양이 한 마리가 이렇게 복잡한 인생사와 가족사와 연애사를 가졌다'는 전제가 붙은 이 챕터는 키티에 대해 그동안 내가 몰랐던 내용이 속속 등장한다. 일단 '키티'가 공전의 인기를 끄는 이유를 '키티는 입이 없기 때문'으로 분석한다는 내용. 인기 캐릭터가 탄생하면 그 캐릭터를 상품화하는데 도가 튼 일본에서 키티 애니메이션을 제작하지 않았을 리가 없다. 그리하여 마침내 TV에도 등장한 키티. 주인공이 말을 하지 않으면 안 되니 키티에게도 드디어 입이 생긴다. 그러나 '헬로 키티'는 결국 인기를 끌지 못하고 종영된다. 역시 키티의 인기 요인은 '입이 없어서'일까.
키티에겐 엄마 아빠도 있고 여동생도 있다. 남자 친구? 당연히 있다. 진짜 놀라운 건 키티가 애완동물로 페르시안 고양이 자매 '차미', '하니'를 키우고 남자친구가 선물한 햄스터 '슈가'도 키운다는 사실. 참, 키티의 풀네임은 '키티 화이트'이다.

- 고종석
어제 두 권이 도착하면서 얼추 완성된 고종석 목록. 목록 완성까지 신간을 포함 이제 두 권 정도 남았다.
그의 책은 한 권을 연속적으로 읽기 보다는 틈나는대로 띄엄띄엄 읽고 있어 리뷰나 감상평은 힘들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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