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이 이젠 정말 포화상태라 이젠 책이 아니라 책장을 사야 되는 순간이 왔습니다.
책이 더 있는 것 같은데 책장에 이미 꽂은 책을 뒤지려니 귀찮아서 바닥에 굴러다니는 책들만 모았어요.
유시민 <어떻게 살 것인가>
위화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
지젝 <폭력이란 무엇인가>
유진 오닐 <밤으로의 긴 여로>
밀로라드 파비치 <하자르 사전>
빅토르 위고 <웃는 남자> 상,하
F.피츠제럴드 <위대한 개츠비>
김서영 <프로이트의 환자들>
김삼웅 <리영희 평전>
브레네 브라운 <나는 왜 내 편이 아닌가>
박완서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오르한 파묵 <내 이름은 빨강> 1,2
잉게보르크 바흐만 <말리나>
존 바스 <키메라>
켄 키지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밀란 쿤데라 <커튼>
페터 회 <콰이어트 걸>
- 사진을 찍고 보니 1월에 샀던 위화의 책이 끼어있네요.
- 민음사의 책은 정기회원가입 선물로 고른 책들입니다. 이번이 3회째다 보니 쿤데라 전집 중 한 권을 더 받았어요.
- 오랜만에 열린책들의 책을 주문했는데 마침 미니북 이벤트 중이더군요. 아마 기억에 1만원 이상 주문시 미니북 증정이었던 듯 합니다. 제가 받은 미니북은 피츠제럴드의『위대한 개츠비』입니다.
근데, 첫번째 사진에 나왔지만 문학동네의『위대한 개츠비』가 있습니다. 영화개봉 이벤트로 가격할인과 함께 영문판을 증정하는 행사 중인 걸 구입했는데;; 여튼 그리하여 집에는 민음사 판 포함 출판사별로 세 권의『위대한 개츠비』가 생겼습니다.
민음사의 김욱동 번역에 꽤 만족했는데 이번 기회에 다른 역자의 번역과 비교해서 읽어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어쩌다 보니 유진 오닐의 희곡『밤으로의 긴 여로』도 두 권이 됐습니다. 번역으로 인한 불만이 크게 없는 경우 다른 번역본을 구입하는 일이 거의 없는 편이라 이번 경우는 제 입장에선 '사고'에 해당합니다. 그러니까 집에 이 책이 없는 줄 알았던 거지요. 잠깐의 낭패감 뒤에 책 두 권을 꺼내놓고 번역을 비교한 끝에 반품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번역이 이렇게 달라도 되는 걸까요;;;
같은 맥락에서 영화개봉을 앞두고 역시 가격행사 중인『안나 카레니나』도 재구입을 해야하나 무척 고민 중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건 문학동네인데 문학동네 판은 너무 직역이라 가독성이 떨어진다는 평이 있습니다.
최근 제가 번역가, 출판사 별로 판본을 모으고 있는 건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인데 정작 엉뚱한 곳에 자꾸 한눈을 팔고 있으니; 지갑이 화수분이면 얼마나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