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발견' 206번 게시물 '일요일 그리고 라떼'에 이어집니다) 모처럼 부지런을 떨어 준비한 카페라떼를 마시면서 침대에서 느긋하게 뒹굴며 읽으려고 했던 두 권. 결국 라떼는 '라떼만들기' 글을 작성하는 동안 다 마셔버렸고, 책은 사진모델만 실컷 하고 책장으로 돌아갔습니다.
마르틴 발저의『불안의 꽃』, 마르그리트 뒤라스의『연인』입니다. 발저의 소설은 껍데기를 벗긴 붉은색 속표지가 무척 예쁩니다. 저대로 붉은색 표지를 했어도 좋았을 텐데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