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베르 전기 外, 창비 책 몇 권 > 오거서(五車書)

일본근대대표시선

술과 아내 그리고 예술

미하엘 콜하스

태연한 인생

토성의 고리

이상 전집4, 이상 텍스트 연구

플로베르



창비 책들



제일 위의『토성의 고리』는 제발트의 소설이에요.
제발트의 소설은 독특한 형식을 취하는데 예를 들면 지면에 그림이나 사진이 삽입된다거나, 시점의 변화로 서술을 낯설게 한다거나 등등..., 식이거든요. 그래서 그의 소설은 사기 전에 먼저 읽어봐야 하는데『이민자들』을 잠깐 훑어본 이래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고『아우스터리츠』에 이어 벌써 세 권째 사들이고 있으니 안 돼요돼요... 요러고 있는 꼴.;;






위 두 사진의 책은 온/오프라인 통틀어서 제 가격 주고 산 책 중 단연 첫 손가락에 꼽힐 상태 안 좋은 책 되겠습니다.
처음 한번은 교환요청했는데 다시 온 책의 상태도 도찐개찐. 그나마 벼룩의 눈물만큼 낫습니다.
정말이지 한숨 나올 만큼 상태가 나쁘지만 '일본 시선'의 경우 출판시기가 1997년이고 초판이라 그러려니, 교환하는 것도 환불하는 것도 귀찮고 그냥 받아들이기로 했어요.






오랜만에 산 은희경의 장편이에요. 다행히 신간은 모두 상태가 좋습니다.




절판 혹은 품절인 책들





플로베르 전기는 절판됐고, 뿔에서 나온 이상전집은 1권은 품절, 나머지 권도 품절 진행 중, 텍스트 연구는 현재 한 곳만 팔고 있습니다. 물론 온라인서점 얘깁니다.




우연히 검색하다 식겁했던 이상전집 품절 상태. 

하마터면 전집을 짝짝이로 만들 뻔 했습니다. 집에 1~3권까지 있고 4권은 없거든요. 아마 구입 당시에 4권이 일시품절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뿔>은 웅진출판의 임프린트인데 올 초에 웅진그룹 부도 기사를 보고, 혹시 설마 생각은 했지만, 어쨌든 웅진출판 계열에서 품절 상품이 제법 눈에 띄는 것 같아요.
『이상 텍스트 연구』는 전체 변색 때문에 상태가 좀 그렇지만 전집에 빵구 안 난 게 어디냐며 그냥저냥 위안하고 있어요.ㅠㅠ








드디어 '허버트 로트먼의 플로베르'입니다. 이 책엔 '드디어'를 꼭 붙여줘야 해요. 왜냐하면 2009년에 절판된 책이거든요. 출판사 보유 재고도 없다던 진짜 절판입니다. 그런데 이 책이 웬일로 교보온라인에 재고가 있는 게 아니겠어요. 상태는 안 좋아요. 지방 어느 서점의 라벨(?)이 붙은 걸 봐선 아마 지방 서점에서 총판으로 반품된 책이 교보에 반입된 듯 합니다. but. 과정이야 어떻든 책이 있는 게 어딥니까. 여기서 교훈 하나. 절판된 책도 한번씩 검색해보자!
어쨌든 H.로트먼의 플로베르가 드디어 손에 들어왔으므로 제게 올 봄은 한없이 찬란하게 빛나는 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