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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 22:05
이것 저것 책 
추리소설 2, SF 1, 소설 1, 에세이 1, 인문 1
의도하진 않았지만 '여름'으로 시작하는 두 권.
소설가를 넘어서는, 소설가 옆에 나란히 선 이름만 보고도 기꺼이 지갑을 열게 하는 역자들이 있어요. 김화영, 김석희 등이 그 대표적인 분들입니다.
책을 받고 그 자리에서 앞부분을 잠깐 발췌독했는데『여름의 묘약』은 예전『행복의 충격』의 이란성 쌍둥이 같은 느낌이 듭니다.『행복의 충격』은 저자의 첫 알제리 기행산문집인데 처녀작이라 그런지 풋풋하긴 한데 어딘가 미숙한 느낌도 있었거든요. 도서관에서 대출해 전반부만 읽고 반납 후 살까 말까 고민리스트에 넣어뒀는데 이번 신간에세이로 대신해야겠어요.
양장인 책을 꺼내는 순간 우와 예쁘다! 소리가 절로...
그리고 곧바로 고민 돌입. 나머지 목록도 다 살까? 그럴까?
그리고 정신차렸을 때는 이미 장바구니에 담고 구매 완료.
『더 리더』는 같은 역자의 이레 출판사판으로 가지고 있어서 일단 제외했어요.
'예쁘면 다 용서'한다는 남자들의 그 못난 습성을 이젠 안 비웃을라고요...;
이벤트 기간 중에(~8.31)슐링크 선집을 구매하면 슐링크 노트를 증정한다고 합니다.
전혀 기대 안 했는데 오올~ 소리가 나오게 단단하고 예쁩니다.
속지가 중성지인 것 같은데 확실치는 않고요. 분명한 건 갱지 같은 소설보다 노트의 속지가 더 좋아보인다는 거.
마지막 사진은 사이즈 비교. 제일 위 분홍이는 뷰2예요.
『Y의 비극』『X의 비극』에 이은 비극시리즈 완결.
원래는 이렇게 빨리 나머지 비극시리즈를 살 생각이 없었는데 초판만 사진처럼 지면에 효과를 넣는다는 얘길 어디서 보는 바람에, 찜찜하게 미루느니 그냥 주문했어요. 그리고 뒤늦게 알았습니다. 지난달 부산에 내려간 사이 나머지 비극시리즈가 완간되면서 빨간머그컵 증정 이벤트를 했다는 것을. ㅠㅠ (대성통곡하고 있습니다)
저, 실은 젤라즈니빠예요~ 우하하~
『매드완드』와 시리즈인데 신간적립금 때문에『체인질링』만 먼저 샀어요. 어차피 읽을 책이 잔뜩 밀려 있어서 천천히 사려고요.
벤야민 선집 중 1권이에요.
2,3,4권을 먼저 샀다는 게 함정.
6월에 베르히트 때문에 절판 소동을 겪고 나서 벤야민도 미리미리 한 권씩 채워놓으려고 합니다.
그나저나 선집 목록 중 가장 끌리는 7번과 8번이 아직 근간이네요. 카프카와 베르히트라면 나오자마자 바로 살 텐데...
500ml인데 동네친구님께 보여주니 예쁘다고 좋아하길래 아, 예쁜가? 했어요. 큰 용량은 맘에 듭니다.
동네친구님은 또 주문하고 컵 또 받으라고...--;
그나저나 아... 다시 마음이 아프네요. 빨간 머그...ㅠㅠ
근데 에스프레소 노벨라 시리즈라니... 갸우뚱 하긴 했는데 뭐 어쨌든 나와준 것만으로 감사하죠.
현재 예약판매 중이고 다음 달 8일에 출고됩니다. 그래서 같이 주문한 책은 우송배송으로 받고 테드 창의 신간은 기다리는 중. 뭐, 기다리는 것쯤이야 제 특기라, 후훗~
그나저나 삽화 속 작가의 뽀샵이 좀 심하네요. 뽀샵 그까이꺼 없어도 충분히 지적이고 멋있는 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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