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쟁이 박웅현 > 오거서(五車書)

박웅현의 책 두 권.
『책은 도끼다』의 경우 2011년 10.10일에 출간했는데 무려 57쇄다. 어쩐지 가는 곳마다 이 책의 리뷰가 보이더라 했다. 앞 부분을 잠깐 읽어 보니 이유있는 베스트셀러라는 생각이 든다.
『책은 도끼다』는 도서관에서 빌려 읽어야지 생각했고,『여덟단어』는 자기계발서 느낌이라 읽을 마음이 아예 없었는데 세트가 싼 가격으로 나오는 바람에 주문. (역시 제일 버티기 힘든 뽐뿌는 역시 가격뽐뿌라는 걸 또 한번 절감한다.)
최근 몇 년 새 '박'씨 성을 가진 인물들이 광고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주류로 활동하고 있다. 한때 역시 광고쟁이인 박서원(두산 회장의 장남)과 박웅현이 헷갈린 적이 있는데 연령 차가 있지만 두 사람 모두 두산 광고를 했었고 머리 스타일도 같고, 스치면서 보면 비슷하긴 하다.
뛰어난 광고쟁이들을 보면 그들이 가진 감각은 끼일까 재능일까 궁금할 때가 있다.
엊그제 광고천재로 유명한 이제석 씨가 제작했던 기존 광고가 표절 논란에 쌓인 걸 봤다. 내 눈엔 일부 차용 느낌이 드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 같은 컨셉 아래 비슷한 감각이 만들어낸 창의성으로 보이는데 결론이 어떻게 날지는 모르겠다. 같은 컨셉을 주제로 비슷한 자료, 비슷한 감각을 지닌 사람들이 승부하는 세계라 스피드가 중요한 곳이니... 이제석 씨는 일단 부인하는 상황이고.